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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11화

생각이 끊긴 진시우는 냉담하게 서문성을 바라보았다.

“그건 네가 준 비밀이 네 목숨 값어치를 하느냐에 달려 있어.”

서문성의 안색이 완전 흐려졌다.

‘이 자식 역시나 날 죽이려는 거였어!’

“나 마음이 바꿨어. 너 날 가만두지 않을 거잖아. 안 말할 거야.”

서문성이 말을 마치고 바로 눈을 감고 땅바닥에 주저앉았다.

진시우가 웃으며 야유했다.

“이대로 막 나가도 되는 거야?”

서문성이 진시우를 무시하였다. 진시우가 고개를 저으며 이내 말했다.

“말해. 약속을 지키면 되잖아.”

“솔직히 말해. 나 원래 널 죽일 생각은 없었어. 그저 가두려고만 했지.”

“근데 네가 그 비밀을 말하지 않으면 아마 내 생각이 바뀔지도 몰라.”

서문성이 눈을 번쩍 뜨며 차갑게 말했다.

“너 정말 사람을 놀리는데 재주가 있어.”

진시우는 여전히 담담한 표정이다. 서문성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왜 엽씨 가문 그 여자가 임하운과 결혼하고 싶어 했는지 알아?”

진시우가 눈썹을 치켜들었다.

‘그 당시 상황이 이 정도로 복잡했어?’

‘하나는 사랑하지만 가질 수 없고, 하나는 손에 넣었지만 마음을 가질 수 없고...’

‘교토 가문 출신들 정말 웃기네, 다들 뭔가 모자란 가봐.’

“말해봐.”

진시우도 조금 관심이 생겼다.

서문성이 말했다.

“20년 전, 한 점쟁이가 엽씨 가문에 갔었어.”

“당시 엽씨 가문 아가씨가 미래의 남편 성을 보려고 했는데 그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자 아가씨는 점쟁이한테 대하에 어느 인물이 부상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물었거든.”

서문성이 잠시 멈추고 나서 말을 이었다.

“그러더니 그 점쟁이는 서울 임씨 가문 임하운라는 사람이 대운을 타고났다고 말했고, 그렇게 30년 안에 임씨 일족이 부상했는데 임씨를 이끈 사람이 바로 임하운이었어.”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엽씨 가문이 그걸 믿었다고?”

서문성이 냉소하였다.

“네가 뭘 알아. 그 사람 정말로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것 같았어.”

“그가 예언한 일들이 다 이루어졌거든. 예외 없이 말이야! 그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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