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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07화

강설은 멍하니 진시우를 보고 있었다.

강설은 서문성과 직접적인 원한은 없지만 간접적인 원한은 있다.

그 당시 강씨 가문이 몰살당하고 산업이 분할되었을 때 서씨 가문도 그 중 하나이다.

이런 피맺힌 원한을 없던 일로 할 수는 없다.

이 생각을 하자 강설의 눈빛은 점점 차갑게 변했다.

서문성의 얼굴빛도 갑자기 변했다. 서씨 가문 사람이 가장 두려워하는 사람이 누구라고 말하면 그건 의심할 여지 없이 강씨 가문의 잔당이다.

서씨 가문은 그 당시 강씨 가문을 멸망시킨 책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 명이 넘는 일족 사람들이 그들에게 살해당했으니 만약 그가 강설의 손에 잡힌다면 틀림없이 가장 끔찍한 고통과 복수를 겪게 될 것이다.

“말할게!”

서문성이 노하였다.

“말할 수 있는데 말하고 나서 나를 놓아줘야 해!”

진시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너 지금 나랑 따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서문성이 신속히 마음의 온정을 찾았다.

“내가 오랫동안 집에 연락을 안 하면 의심을 살 거야.”

“그때면 바로 천인대원만의 고수들을 보내 진약원을 진압할지도 몰라.”

“천인후기 실력으로 너를 상대할 수 없는 건 나도 알아.”

“하지만 천인대원만은 완전히 다른 차원이야!”

“백 번 물러서 네가 천인대원만과 싸울 자격이 있다고 해도 네가 진약원을 계속 보호할 수 있다고 생각해? 너는 언젠가 떠나야 하고 그때 진약원은 여전히 파멸을 면치 못해.”

진시우 표정이 변하지 않았다. 이때 그에게 다가온 강설이 말했다.

“맞아요.”

“서문성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진약원도 화를 편치 못할 거예요.”

진시우이 고개를 기울려 강설을 보았다.

강설은 눈을 가늘게 뜨고 힘없이 말했다.

“나 서씨 가문 사람들이 미워요. 아니, 그 당시 사형 집행자들이 너무 미워요!”

“하지만 힘없는 내가 뭘 어떻게 하겠어요. 살아남는 것만으로도 힘겨운데.”

만약 강씨 가문이 무너지지 않았다면 강설도 귀한 강씨 가문 아가씨이다.

하지만 강씨 가문은 이미 사라지고, 살아남기 위해 강설은 동생을 용호산 창운관으로 보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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