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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46화

진시우의 차가운 말투이다.

“이 고충들을 다 치우세요. 당신이 죽을 수도 있어요.”

만사의 안색이 창백해졌다. 속으로는 분했지만 진시우를 바라보는 그의 눈빛에는 두려움이 가득했다.

죽음의 위협을 느낀 그는 곧바로 휘파람을 불었다. 고충들은 모두 뒤로 물러서 나무상자로 돌아갔다.

만사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그는 땅바닥에 주저앉아 당황하며 말했다.

“뭘 하려는 겁니까?”

진시우가 물었다.

“정유희를 죽이지 말라고 한 사람이 누구죠?”

만사가 답했다.

“사골 할머니입니다.”

짐승 이빨 목걸이를 든 운교영은 증오의 가득 찬 눈빛으로 만사를 보았다.

진시우가 이마를 살짝 찌푸렸다.

‘운교영의 원수 사골?’

운교영이 이를 갈며 물었다.

“사골이...남성에 있다고?”

만사가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요, 사골 할머니는 고족으로 돌아갔습니다.”

“정유희 죽이지 말라는 말도 사람을 보내서 전달했어요.”

운교영이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진시우가 잠시 생각에 잠기더니 곧 운교영에게 말했다.

“여기서 만사를 지키고 있어요.”

그리고 진시우는 바로 옆 방으로 갔다.

진시우는 방문을 박차고 들어갔다. 정유희는 침대 위에 누워 깊은 잠에 빠지고 있었다.

진시우는 상황을 보고 안색이 변하더니 노하며 말했다.

“독을 먹인 건가요?”

만사는 진시우가 분노에 그를 죽일까 봐 사골을 팔아먹었다.

“제가 아니라 사골 할머니예요. 사골 할머니는 저희 고족에서 고충을 제일 잘 다루는 능력자 중 한 명이거든요. 독을 사용하는 방법이 보통이 아닙니다.”

운교영이 서둘러 말했다.

“빨리 해독해야 해요, 사골의 독은 끔찍해요!”

진시우는 마음의 분노를 억누르고 정유희의 숨소리를 떠보았지만 다행히 호흡은 평온했다.

하지만 상태를 봐서 해독이 안 되면 깨어나지 못할 것 같았다.

그리고 어떤 독이든 아무리 치명적이지 않더라도 사람의 체내에 오래 머무르면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게 될 것이다.

진시우는 침을 꺼내 정유희를 치료하기 시작했다.

운교영은 상황을 보고 안색이 크게 변했다.

“진 선생님! 아가씨 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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