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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0화

“일단 머물 곳부터 찾아요.”

운교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정유희가 만사의 참상을 보고 속이 울렁거리면서 토하고 싶었다.

진시우는 상황을 보고 정유희 이마에 손가락을 살짝 얹었다.

“휴... 많이 편해졌어.”

정유희가 웃으며 말했다.

“불편하면 언제든 말해.”

말을 마치고 나서 진시우는 만독고충을 끌어내어 정유희에게 보관하게 했다.

정유희는 약간의 두려워하는 기색을 보였다. 만독고충는 여자들이 다 싫어하는 징그러운 모양새를 갖고 있다.

“널 해치지 않아. 방금 널 구한 것도 얘였어.”

“이걸 가지고 있으면 무슨 독이든 두렵지 않아. 난 해독은 할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약초가 필요하거든.”

“지금은 조건이 안 돼서 만독고충이 더 실용적일 거야.”

정유희가 깊게 숨을 들이마셨다.

“알았어.”

진시우 발목을 잡지 않기 위해 정유희는 이 무의미한 두려움을 극복하려고 노력하였다.

말을 마치고 세 사람이 룸을 나섰다. 밖에는 손님이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고니도 어디 갔는지 보이지 않았다. 도박장에는 아무도 없었다.

진시우가 미간을 찌푸리며 신념으로 둘러보았지만 도박장 위의 술집에 닿지 않는 것을 발견했다.

‘설마 밖에 또 적이 있는 건 아니겠지?’

...

이미 비워진 술집 밖.

인근 거리와 건물 모두 비워졌다. 멀리서 누군가 교차 도로를 봉쇄하고 사람의 통행을 금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술집 입구에는 시체 몇 구가 뒤엉켜 누워 있었다.

“아...제발, 제발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고니는 50대 중반의 중년 남성에게 목이 졸려 힘겹게 입을 열었다. 그의 목은 곧 부서질 직전이다.

“나 너에 대해 완전 실망이야. 진시우 그 자식한테 돈을 잃은 것도 모자라 사람까지 구하게 해? 너 대체 무슨 배짱으로 진시우한테 덤벼?”

중년 남자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너희들은 그저 보잘것없는 벌레들이야!”

“함부로 나설 자격이 없다고! 고족을 대표해 진시우를 도발할 자격은 더더욱 없고! 그런데 왜 그걸 몰라?”

고니가 부들부들 떨며 말했다.

“제, 제가 잘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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