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152화

“그럴 수가!”

진시우가 말했다.

“여기는 남성이예요. 저 사람이 우리를 놓아줄 것 같아요?”

“우리가 다 죽으면 운 조장님이 여기서 죽은 것도 다 해명이 되겠죠.”

기성영이 웃었다.

“맞아요. 진 선생님 같이 똑똑한 사람과는 말이 잘 통한다니까요.”

“다 알아 맞췄으니 일을 크게 만들지 말고 내 뜻대로 하는 게 어때요?”

진시우는 답하지 않았다. 그저 얼굴 표정이 점점 굳어만 갔다.

기성영 뒤에 있는 몇 사람을 훑어보았는데 모두 천인 초창기나 중기의 고수인 것으로 보였다.

‘기씨 가문에 고수들이 이렇게 많아?’

장명보다 훨씬 뒤떨어진 남성에 이렇게 많은 고수들을 키웠을 줄은 몰랐다.

그 안에 기성영라는 천인후기의 강자까지.

대체 어떻게 된 것인지 진시우는 점점 궁금해졌다.

그러나 답은 불 보듯 뻔한 일, 바로 고족이다.

“고족 자원이 생각보다 많은데요.”

기성영이 갑자기 눈을 가늘게 뜨고 손을 들어 진시우 세 사람의 방향을 향해 누르는 동작을 취했다.

진시우 안색이 갑자기 변하더니 운교영과 정유희를 잡아당기며 축지성촌으로 수 미터 떨어진 곳에 나타났다.

우르릉!

그와 동시 진시우세 사람이 원래 있던 자리에 거대한 장인이 나타났다.

마치 거인이 손바닥을 찍은 것처럼.

기성영이 웃으며 말했다.

“축지성촌이죠? 역시 대단해요! 근데 소문처럼 포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네요.”

정유희 얼굴이 창백해졌다. 머리는 어지럽고 몸도 극도로 불편했다.

축지성촌의 이동 속도는 그녀처럼 약한 여자가 감당할 수 있는 속도가 아니다.

“아까 그거 뭐예요? 얘기 끝났나요?”

기성영이 담담하게 말했다.

“진 선생님이 생각보다 똑똑해서 시간을 끌면 나한테 불리할 것 같아서요.”

“도박장에서 가져간 400억 내놔요.”

진시우가 웃었다.

“내가 이겨서 가진 돈인데 왜 내놔야 하죠?”

기성영의 눈빛이 갑자기 싸늘해졌다.

“그렇게 말하면 재미가 없죠.”

기성영이 손을 흔들자 뒤에 있던 다섯 명의 부하가 빠른 속도로 진시우 세 사람을 포위했다.

진시우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운 조장님, 유희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