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2153화

기성영이 말을 듣고 눈을 번쩍 떴다.

“그 말을 못 들은 척할 수는 없는데요...”

기성영의 기세가 점점 오르면서 눈에도 차가운 살기가 피어올랐다.

‘천인초기인 진시우가 감히 천인 후기인 나한테 그런 말을 해?’

‘나를 무시하는 거야?’

‘만약 내가 정말 진시우와 맞서서 진다면 내 체면이 말이 아니잖아.’

‘진시우, 오만한 자식이!’

“보니 저와 끝까지 싸울 기세인 것 같은데...”

‘건방진 녀석!’

기성영의 함성이 울려퍼지면서 그의 천지 대세도 순식간에 쓰나미처럼 뒤덮였다.

운교영은 비틀거리다가 거의 녹초가 되어 땅에 주저앉았고 차가운 얼굴은 새하얗게 질려 있었다.

정유희는 가볍게 몸을 떨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세는 진시우가 막아주었다.

“너 이 자식, 내가 누구인 줄 알아?!”

기성영의 몸 전체에 폭풍이 휘몰아치고 무시무시한 풍압이 퍼지면서 먼지 부스러기와 함께 무게가 무겁지 않은 거리 물품들이 모두 날아갔다.

진시우 안색은 변하지 않았다. 그저 나지막한 소리로 외쳤다.

“태원!”

윙 하는 소리와 함께 대기를 찢는 듯한 소리가 들려왔다.

하늘가에 한 줄기 빛이 내려와 진시우 바로 앞 지면에 꽂은 것이 보였다.

그가 순만철에게 받은 칼 태원이다.

기성영이 경시하는 웃음을 지었다.

“무엇인가 했더니 영검이었네.”

“웃겨. 설마 손에 영적인 칼을 쥐고 있다고 해서 천인후기의 고수인 나와 대적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진시우는 칼을 뽑으면서 바로 잘랐다.

눈에 보이는 한 줄기 금빛 도강이 대지를 갈라놓고 거세게 드러났다.

바로 절천팔도의 제1식 파강이다.

“뭐?!”

기성영의 눈빛이 변했다.

‘무서운 칼이야. 내가 이 칼에서 위협감을 느끼다니.’

‘곧 기성영이 손을 들어 주먹을 날리자 천지 대세가 모여들었고, 그의 주먹 위에 형광빛이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다음 권강이 기승을 부리며 날아갔다.

우르릉!

권강과 도강이 사납게 부딪히면서 무섭고 강력한 여파가 터졌다.

강한 기운이 퍼지면서 진시우 세 사람을 포위한 기씨 가문 고수들을 날려버렸다.

그 여파만으로도
Locked Chapter
Continue to read this book on the APP

Related chapters

Latest chapter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