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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64화

한민석의 이상한 말투에 이형민 마음이 너무 당황스러웠다.

‘설마 진시우가 무슨 일을 저지른 건 아니겠지?’

‘한 선생이 많이 화가 난 것 같은데.’

이형민은 지금 정말 울고 싶은 마음이다.

‘대체 무슨 일이야!’

“진시우가 네 명의 강북 장무사 부조장을 다치게 했을 뿐만 아니라 종현민까지 중상을 입혔습니다.”

“중상은 그렇다 치고, 무자들 싸움에 중상은 흔한 일이라 약을 먹으면 되는데 종현민의 두 다리를 모두 부러뜨린 건 겁 없는 정도로 끝날 일이 아닙니다. 이건 무법입니다.”

이형민은 한민석이 진노하는 것을 보고 식은땀을 흘렀다.

“이, 이 안에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무슨 오해에 다리를 부러뜨리죠?!”

한민석이 차갑게 소리쳤다.

일이 좀 심상치 않다고 생각한 정봄은 진시우를 도와 말했다.

“한 선생님, 진시우는 괜히 말썽을 피울 사람이 아닙니다.”

“속사정이 있는 게 분명하니 찾아가 잘 물어보세요.”

한민석의 차가운 말투이다.

“물론 물어보아야 하지만 만약 대답이 만족스럽지 못하면 감옥에 가야 할 겁니다.”

정봄의 표정이 심각해졌다. 한민석이 한 말은 그만한 무게가 있다.

걱정이 태산이라 정봄도 같이 따라가 보려고 하였다.

만약 진시우가 정말로 무슨 일을 저질렀다면 사정할 사람이 있어야 했다.

...

진시우를 비롯해서 구미에 돌아온 후 위만성 그들도 떠나지 않고 소식을 기다리고 있었다.

진시우가 종민석을 때렸으니 한민석 또한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 진시우를 찾아올 것이니 진시우와 같은 편인 위만성은 진시우를 도와야 했다.

조장급이 별거 아닐 수도 있지만 쓰레기 취급을 받을 정도는 아니니까.

진시우는 위만성의 뜻을 알고 감동한 나머지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비록 진시우와 서울 장무사 사이에 불쾌한 일이 있었지만 그것은 이미 지나간 과거이고, 지금 위만성과 강현진을 비롯한 그들은 누구도 진시우를 저버리지 않았다.

정유희가 아직 청천회 보호를 받고 있으니 그들 모두 정천회에 왔다.

그러나 정천회 정문에 도착했을 때 그들 모두 눈앞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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