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2071화

진시우는 신음하며 뜨거운 피를 삼켰다.

‘주먹이 대단한데...’

진시우의 안색은 심각했다. 진무사 같은 보잘것없는 곳에서 나온 사람들이 하나같이 자기만의 특기를 가지고 있었고 다 실력이 강한 사람들이었다.

우영을 쉽게 제압하기는 했지만 그 사람은 금도사 같은 천인 중기무사를 이길 수 있는 실력이었다.

거기에 그때의 우영은 지금만큼 강하지 못했다.

금도사가 천인중기에서 비교적 대단한 수준이라면 송국일의 경계는 그보다 훨씬 뛰어났다.

진시우의 금강법이 대고수 수준 이상인데도 한 주먹에 깨져지고 오장육부가 뒤엉켜진 기분이다.

송국일은 진시우가 아무런 상처도 입지 않고 천둥의 힘을 담은 자신의 한 주먹을 막은 것을 보고 마음이 무거워졌다.

진시우는 송국일 기세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방금 송국일의 한 주먹이 많은 내력과 천지 기세를 소모시켰음을 알아차렸다.

기세라는 것은 계속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한순간에 너무 많이 써버리면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

천인대고수는 세를 타고 무자로서 엄청난 위력을 폭발시킬 수 있었다.

이때의 송국일은 세를 탈 수 없었고 적어도 30초 정도는 허약함을 유지해야 했다.

진시우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송국일은 안색이 급변하며 급히 뒤로 물러섰다.

하지만 세를 잘 탈 줄 모르는 진시우의 상태는 송국일보다 훨씬 나았다.

쾅!

진시우는 순간 다가가 송국일의 얼굴을 세게 내리쳤다. 상대방의 얼굴은 주먹에 흉악해졌다.

피가 섞인 어금니가 튀어나오면서 송국일은 아픔에 겨워 흥얼거렸다.

과거의 진시우는 무인이 세를 많이 타면 잠시 허약해지는 것을 몰랐지만 지금 천인대고수가 되었으니 이점을 알고 예전에 고수들을 상대할 때처럼 숨돌릴 시간을 주지 않고 연속적으로 공격을 가했다.

“네 이놈...”

펑펑!

진시우의 두 주먹을 막고 송국일은 그 자리에서 피를 토했다.

이때 송국일은 점차 회복되고 있었다.

진시우도 느낀 바가 있어 바로 대살수를 날렸다.

진시우의 몸이 움직이면서 한 줄 잔영만 그 자리에 남고 이어 송국일의 뒤에 나타나 그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