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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7화

기우석과 다른 사장님들은 진시우의 이름을 듣고 조금 경계했다. 하지만 곧 마음을 가다듬었다. 필경 계약서는 유회성에게 있었고, 진시우가 불만이 있어도 그들에게 어떻게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진시우와 직접적인 갈등이 있는 것은 유회성이었다.

“진시우 씨,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기우석이 위선적인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진시우도 미소를 지으며 답했다.

“저도 사장님들의 얘기 많이 들었습니다. 오늘 교이설이 여러분을 모신 것은 협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함입니다.”

장가현이 말했다.

“협력이라……. 그렇다면 오늘 이 모임을 주최한 건 바로 진시우 씨이군요! 그렇다면 협력도 가능하겠네요. 고현승 씨가 말한 조건대로라면 저는 수락할 수 있습니다.”

고현승이 제안한 조건은 XP 그룹이 그들 회사에 각각 400억을 투자하는 것이었다. 이를 통해 그들은 사업을 확장할 수 있고, 80%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나머지 20%는 XP 그룹이 가져가고 말이다. 다른 두 회사의 조건도 비슷했다.

기우석과 초현성은 말없이 진시우의 반응을 기다렸다. 진시우가 나타나는 바람에 오늘의 주인공은 진시우가 되었고, 교이설은 부차적인 인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XP 그룹의 실질적인 주인은 진시우가 아닌가 싶다.

진시우가 무심하게 말했다.

“여러분 모두 너무 조급하시군요, 벌써 결론을 내리시려는 건가요?”

장가현이 비웃으며 말했다.

“저는 진시우 씨와 시간을 낭비할 여유가 없어요. 우리는 XP 그룹에 기대지 않고도 살아갈 수 있으니까요.”

이 말에 진시우는 미소를 거두고 기우석과 초현성을 바라보며 물었다.

“두 분도 같은 생각인가요?”

초현성은 조금 더 신중했다.

“비슷하지만,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은 아닙니다.”

그러자 진시우가 진지하게 말했다.

“아, 현성 사장님도 그 조건이 까다롭다는 걸 아시는군요. 저는 사장님들이 모르시는 줄 알았습니다.”

진시우의 말에 장가현이 화를 내며 물었다.

“진시우 씨, 무슨 뜻인가요?”

진시우는 소파에 기대며 말했다.

“간단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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