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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98화

장가현은 첫 번째로 참지 못하고 욕을 했다. 그러고는 테이블을 박차고 일어서서 진시우에게 소리쳤다.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겁니까? 이틀 안에 저를 파산시키겠다고요? 하, 하하하……. 진시우 씨 때문에 어이가 없어 웃음이 다 나오네요! 동해 전체를 둘러봐도, 나 장가현에게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본인이 지금 어떤 사람들 앞에 앉아있는지 알고 말하는 거예요?!”

진시우는 무심코 음료를 한 모금 마시며 말했다.

“물론 알죠, 세 명의 풀 죽은 갈대잖아요.”

이 말을 들은 기우석과 초현성의 얼굴이 동시에 어두워졌다.

장가현도 사나운 표정을 지으며 살짝 머리를 돌렸다.

“현성 대표님, 우석 대표님, 들으셨죠? 이 녀석이 한 말들을!”

“마치 광대처럼 저놈 손에 놀아나는 꼴이라니, 우리가 이런 식으로 대우받아도 되겠어요?”

이때, 초현성이 일어서며 냉정하게 교이설을 바라보았다.

“이설 회장님, 제가 회장님을 과대평가한 모양입니다. 이설 회장님은 결단력이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건만, 실망스럽군요.”

그러자 교이설이 당당하게 대답했다.

“여러분들도 저에게 실망을 안겨주었어요, 물론, 유회성 씨를 포함해서요. 하지만, 오늘 여기서 더 나은 선택을 한다면, 앞으로 더 큰 일을 도모할 기회가 있을 거예요. 그러나 유회성 씨를 선택한다면, 여러분들이 맞이하게 될 것은 죽음뿐일 겁니다.”

장가현이 분노로 가득 찬 목소리로 비웃으며 말했다.

“헛소리하지 마세요, 교이설 씨가 뭐라고.”

그때, 초현성이 물었다.

“시우 대표님, 혹시……, 장무사에서 수배 명령이 떨어지지 않았나요?”

초현성은 아까부터 진시우의 이름이 낯설지 않았었다. 어디서 들었거나 본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

그때 서야 초현성이 기억난 것이다. 그의 경호원이 식사할 때 언급했던, 동해 장무사가 쫓고 있는 진시우라는 이름.

“뭐라고요?!”

누군가의 놀란 목소리가 갑자기 들려왔다. 기우석도, 장가현도 아니었다.

그 사람은 바로 옆에 조용히 있던 고현승이었다.

이윽고 고현승이 급히 물었다.

“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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