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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1화

운강시의 정세를 가장 잘 아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그건 당연히 장이경일 것이다.

진시우는 장이경의 분석을 통해 누구를 상대해야 할지 명확히 알고 있었다. XS 그룹은 쉽게 무너뜨릴 수 없는 거대한 산과 같다. 물론 XS 그룹을 상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었지만, 먼저 다른 불리한 요소들을 제거해야만 했다.

공손씨 가문, 은밀한 묘씨 가문의 사람들, 장무사 등이 그런 요소들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XS 그룹의 영향력으로 인해 XP 그룹이 사소한 일에도 많은 인력과 자원을 소모해야만 했다.

장이경은 설홍강을 상대하기로 약속했다. 이는 무척 무서운 약속이었다. 장이경이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설홍강을 대적하는 것은 사실상 자신의 이익을 포기하는 행위였다.

왜냐하면 설홍강은 운강시의 경제력을 크게 향상할 수 있는 중요한 인물이니까.

하지만 장이경에게 있어, 진시우는 생명의 은인이자 크게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또한, XS 그룹의 영향력은 운강시라는 작은 공간에서도 장이경을 압박할 정도로 컸다. 이는 장이경에게 그리 즐거운 일은 아니었다. 한편 설홍강은 평소에는 겉으로는 잘 대해주었지만, 실제로는 장이경의 요구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었다.

“맞아, 유회성 그 사람은…….”

장이경은 유회성의 배신을 생각했다.

‘이기적인 동강 부자가 결국 자신의 본색을 드러냈네.’

그때 진시우가 무심하게 말했다.

“그 문제에 대해 이경 삼촌과 이야기하려고 했습니다.”

“동강의 부자 자리를 딴 사람에 주는 걸 어떻게 생각하세요, 이경 삼촌?”

장이경은 잠시 침묵한 뒤 물었다.

“난 널 도와줄 수 있어. 근데 넌 누구를 올리려고?”

진시우가 웃으며 대답했다.

“교씨 가문은 어때요?”

교씨 가문의 어느 한 사람만이 부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교씨 가문 전체가 부자가 되는 것이었다. 이 말에 장이경은 순위에 오른 부자 가문들을 떠올렸다.

“할 수는 있지, 하지만 교씨 가문의 힘은…….”

진시우는 말했다.

“교씨 가문의 힘, 저한테 맡겨 주세요. 이경 삼촌이 동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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