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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4화

진시우는 흥미로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제가 이전에 나타났을 때 상천용도 그렇게 말했죠. 모두가 그렇게 말하죠.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까지 잘 살아있고 보다시피 멀쩡해요.”

진시우는 두 손을 펼치며 무력한 척했다.

“진짜 지루하네요. 좀 더 힘을 쓰지 그랬어요?”

이 말에 장무사의 대원들은 모두 표정이 급변했다. 진시우의 이런 말은 그들의 직업 사명감을 짓밟는 것이었다.

“형석 대장님, 이런 놈하고 뭐 하러 말을 섞어요! 바로 체포해요!”

“만약 저항하면 우리도 나설 겁니다.”

어떤 대원들은 참지 못하고 분노에 찬 목소리로 외쳤다.

방형석이 깊게 숨을 들이켰다.

“여기 집중! 진시우가 중죄를 범했다. 즉시 체포해서 장무사로 데려가자!”

진시우는 실눈을 뜨고,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 방형석은 정말로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상천용조차 나를 함부로 다루지 못했는데, 상천용이 떠난 사이에 장무사가 갑자기 성장한 건가? 아니면 상천용이 갑자기 무슨 깨달음이라도 얻어 무도에서 돌파구를 찾은 걸까? 그렇다면 너무 황당한데……. 분명 다른 이유가 있을 거야!’

“공격해!”

대원들은 분노에 찬 채로 달려들었다.

진시우도 결코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는 십여 미터를 가볍게 물러났다.

방형석은 선두에서 진시우에게 돌진했다.

진시우는 잠시 망설였다가 방형석을 공격했다. 방형석이 대종사이긴 하지만 어떻게 진시우의 공격을 막을 수 있겠는가?

팍-

소리와 함께 방형석이 공중으로 날아갔다. 진시우때문에 손바닥 피부가 갈라져 피가 흘렀고, 마치 터져버린 것처럼 보였다.

“진시우가 공격했어!”

“다 녹화했어?”

“이미 녹화했어!”

“빨리 본부로 전송해!”

몇몇 대원들의 목소리가 오른쪽에서 들려왔다. 진시우가 소리가 난 방향으로 눈을 돌렸다. 몇몇이 핸드폰으로 진시우를 촬영하고 있었다.

진시우는 원래 찍는 걸 막으려고 했지만 그만두었다.

‘나도 보고 싶네, 방형석……, 아니, 상천용이 어떤 새로운 카드를 가졌는지!’

방형석의 오른팔은 자연스럽게 아래로 늘어졌다. 방금 진시우의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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