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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8화

그러자 공손구가 크게 웃으며 말했다.

“CCTV? 그런 건 내가 다 즐긴 후에 지우면 되지 않겠어?

교이설, 이렇게까지 널 배려해 줬는데 무시하다니. 그렇다면 가장 저급한 수단을 쓸 수밖에! 난 너를 오랫동안 탐냈어. 이제 드디어 너를 얻을 기회가 왔는데 어떻게 이 기회를 놓칠 수 있겠어?

그리고 진시우는 이제 수배범이 되어버렸잖아. 내가 직접 손을 쓰지 않아도 대하에서 살아남지 못해! 진시우 그 녀석이 만약 나타난다면, 진무사 사람들이 진시우를 첫 번째로 잡을 테니까. 한 명의 진무사가 진시우를 처리하지 못한다면, 열 명이, 백 명이 나설 거야!

하하하……, 진무사와 대적하는 자는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거 너도 알잖아! 교이설, 그냥 나랑 같이 있어. 저 수배범은 너를 지켜줄 수 없어!”

공손구는 이내 교이설을 향해 달려들었다. 그의 모습은 마치 굶주린 늑대 같았다.

교이설은 당연히 가만히 있지 않았다. 그녀는 황급히 다른 쪽으로 피했다.

공손구가 비웃으며 말했다.

“괜찮아, 도망가 봐. 결국 지치겠지. 그때가 되면 넌 내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거야.”

이 말을 들은 교이설의 얼굴이 일그러졌고, 그녀의 눈은 분노로 가득 찼다.

“공손구 씨, 정말 역겹고 비열한 사람이네요. 어떻게 그렇게 비열한 짓을 하려면서도 자랑스럽게 말하는 거죠?”

공손구의 표정이 일시에 굳어졌고, 이어서 원망스럽게 말했다.

“비열하다고? 비열하다고? 교이설, 나 공손구가 너를 좋아한 건 최근 일이 아냐! 그런데 넌 나에게 기회를 준 적이나 있어? 나는 공손씨 가문 사람이야. 너에게 무척이나 어울리는 사람이지. 아니면 내가 못생겼나?”

공손구의 표정은 매우 사나워졌고 증오에 차 있었다.

“그 콧대 높은 척하는 건 뭐야? 우리 둘 다 큰 집안 출신인데, 같이 있으면 너도 좋고 나도 좋잖아. 윈윈이 될 거야!

굳이 거절하려고만 하지 말고 잘 생각해 봐. 까닥하다가 교씨 가문이 파산할 수도 있어! 그렇게 된다면 다 네가 자초한 일이라는 것만 알아 둬!”

교이설의 얼굴은 분노로 가득 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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