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89화

“공손구 도련님!”

내경이 완성된 무자들이 모두 낯빛이 급변했다. 그들 중 일부는 공손구를 부축하고, 다른 일부는 분노에 차서 진시우를 향해 돌진했다. 진시우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의 부하들을 모두 쓰러뜨렸다. 뺨 한 대로 모두를 제압했다.

‘내경이 완성됐다고 이렇게 나대다니?’

교이설의 사무실이 아니었다면 진시우는 피를 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윽고 교이설이 다가와 진시우 옆에 서서 공손구를 차갑게 바라보았다.

공손구의 다리에는 피가 흘렀고, 그는 창백한 얼굴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가 교이설에게 시선을 돌렸다.

“교이설, 지금 진시우를 감싸겠다고? 너희 교씨 가문 전체를 지옥으로 몰아넣겠다는 거야?!”

교이설이 무표정하게 말했다.

“지옥? 저는 세 살짜리 어린애가 아니에요. 저도 저만이 판단이 있어요. 공손구 씨, 당신의 오늘 행동은 모두 CCTV에 찍혔어요. 그리고 저에게는 그쪽을 고소할 권리도 있죠. 소환장이나 기다리세요.”

공손구는 교이설의 말에 분노하며 욕을 퍼부었다.

“저런! 교이설, 원래 이렇게 뻔뻔한 사람이었어?!”

그 순간, 공손구는 무언가를 깨달은 듯, 세게 침을 뱉으며 말했다.

“알겠어, 너 진시우를 좋아하는 거지? 하, 그렇다면 인정할게. 진시우는 강한 무자고 의술도 뛰어나니까. 하지만……, 참나, 교이설, 너 너무 뻔뻔한 거 아니야? 무슨 낯짝으로 돌아다니는 거야? 진시우는 네 절친의 남자 친구잖아!”

그 말에 교이설의 낯빛이 급변하며, 분노로 얼굴이 빨개졌다.

“공손구 씨, 헛소리하지 마세요! 전 진시우 씨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하하!”

공손구가 비웃으며 크게 웃었다.

“뻔뻔한 사람들은 끝까지 뻔뻔하기 마련이지. 그러니까 자기 친구의 남자마저 놓치지 않는 거겠지! 하긴, 불, 도둑, 친구를 조심해야 한다더니, 옛말에 틀린 거 하나 없네.”

그러자 진시우가 태평하게 말했다.

“왜 그렇게 짖어 대는 겁니까? 그럼 짖다가 제 질문 몇 개만 대답해 줘요.”

공손구가 눈을 부릅뜨고 화를 내며 말했다.

“무슨 대답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