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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3화

새로 출시된 BMW5 시리즈가 시골길을 따라 도시로 향하는 고속도로 입구로 씽씽 달려갔다.

그들이 떠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나침어가 도착했다. 수소문하고 나서야 진시우가 이미 떠났다는 것을 알았다. 그녀는 화가 나는 동시에 부끄러웠다. 오늘 이 일은 진시우가 자신을 구하기 위해 온 것인데,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대우하다니.

“내가 진시우였어도 화가 났을 거야…….”

나침어가 괴로운 표정을 지었다. 그녀의 얼굴은 걱정으로 가득 찼고, 모두 나무현 때문이라고 생각했다.

이윽고 나무현과 막대현이 뒤따라왔고, 나무현은 나침어의 표정을 보고 말없이 서 있었다. 잠시 후 나무현이 말했다.

“침어야, 우리 운강시로 가서 진시우를 찾자. 진시우에게 사과할 거야. 진시우의 용서를 구하기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준비가 되어 있어. 그렇지 않으면 쿄토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그 말에 나침어가 돌아서서 물었다.

“진짜예요?”

나무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나는 교만한 사람이긴 하지만 자만하는 사람은 아니야. 진시우가 정말 천하의 의술을 가졌다면 존중받아야 할 인물이지. 정말로 그렇게 능력이 있는 거라면, 나 나무현, 기꺼이 자존심을 내려놓고 진시우에게 용서를 구할 거야.”

필경 나무현도 무자였고, 진무사에서 일하고 있으니 신의의 중요성과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그러면 차를 불러요.”

나침어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만약 나무현이 고집을 부리며 가지 않으려 했다면 나침어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나무현만큼 강하지 않기에 나무현을 강요할 수 없다.

……

고속도로에서.

진시우가 말했다.

“고속도로 출구에서 날 내려줘.”

진이용이 놀라서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시우 선생님? 어디 가시는 거죠? 제가 모셔다드릴게요!”

진시우가 고개를 흔들었다.

“이제부터 난 큰 시련을 겪게 될 거야. 그러니 따라오지 마, 아니면 너도 잘못 휘말릴 수 있어.”

진이용이 열정적으로 말했다.

“겁나지 않아요! 시우 선생님, 정말이에요, 저 죽음도 두렵지 않아요!”

그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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