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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85화

프론트 데스크 직원이 잠시 멈칫하고는 웃으며 물었다.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예약하셨어요?”

진시우가 대답했다.

“예약은 안 했는데. 그냥 교이설 씨에게 진시우가 왔다고 전해주세요.”

프론트 데스크는 깜짝 놀라며 긴장한 표정을 지었다.

“혹시 당신이 회사 창립자 중 한 명인 진시우 대표님이세요?”

직원이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죄송합니다. 진시우 대표님, 제가 몰라뵀네요……. 이설 회장님이 전에 말씀하셨어요, 진시우 씨가 오시면 바로 올려보내시라고.”

‘진시우 대표님이라…….’

진시우는 속으로 하하 웃었다.

‘교이설이 회사 사람들에게 나를 소개했나 보네?’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멀지 않은 곳에서 바닥 타일과 강화 유리를 수리하고 있는 작업자들을 바라보며 물었다.

“무슨 일이에요?”

진시우가 물은 이유는 그곳에 무자들이 싸운 흔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프론트 데스크 직원이 서둘러 대답했다.

“전에 누군가가 회사에 와서 교이설 회장님을 괴롭혔어요. 그 바람에 충돌이 일어났죠.”

‘교이설을 괴롭혔다고?’

진시우는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그래서 이설 회장님은 괜찮습니까? 도대체 누구예요?”

여직원이 대답했다.

“당시 이설 회장님의 표정이 좋지 않았어요. 그리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은 공손구라고 했어요. 그 사람이 이설 회장님을 협박하기도 했죠…….”

“공손구라고요? 꽤 용기가 있는 사람이네요.”

진시우가 비웃으며 말했다.

그러자 프론트 데스크 직원이 진시우의 말에 놀라 얼굴이 창백해졌다.

‘공손구는 공손씨 가문의 사람인데, 시우 대표님이 공손구 씨를 이렇게 공개적으로 욕하다니! 너무 대담해!’

이윽고 진시우는 여직원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문이 닫히자, 여직원은 흥분해서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

[아아아, 여러분, 우리 회사에 진시우 대표님이 왔어요!]

XP 그룹에서 일하는 다른 여성이 말했다.

[어디에서요? 저는 못 봤는데? 아……, 제가 오늘 출근을 못해서요! ㅠㅠㅠ!]

여직원이 계속 타자했다.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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