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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56화

‘왜 장무사의 부대장조차 직접 나서려 하는 거지? 게다가 여기 대장급 인물과 충돌하는 걸 마다하지 않다니!’

임아름은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진시우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전혀 읽을 수 없었다. 아니, 진시우의 생각을 읽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조차 자신을 과대평가하는 말 같았다.

마치 눈앞에 있지만 보이지 않는 듯, 먼 거리에 있는 사람처럼 느껴졌다.

그때 복기 중이던 진시우가 임아름 일행을 발견했다.

“현진 대장님?”

진시우는 강현진을 보고 놀랐다. 왜냐하면 임아름과 함께 올 줄은 몰랐기 때문이다. 임아름이 자신과 장무사의 관계를 이해할 리가 없으니까.

강현진은 바닥의 피를 보고 얼굴이 굳어졌다.

“진시우 씨, 혹시 당신한테 사적인 처벌을 가한 겁니까?”

진시우는 웃으며 대답하지 않고 임아름을 바라봤다. 그녀의 눈빛은 걱정으로 가득 차 있었다.

“너 나 찾아온 거야?”

진시우가 물었다.

“네.”

임아름의 목소리는 차가웠다.

“누가 쪽지를 줬는지는 모르겠는데 거기에 나침어 씨가 위험에 처했다고 하더라고요.”

“나침어 씨가?”

진시우가 놀랐다. 나침어가 떠날 때, 그녀는 자신이 위험에 처할 리 없다고 단언했었다. 나씨 가문과 전쟁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때 나침어가 나씨 가문에 대한 자신감이 너무 과한 것 같았는데.’

강현진은 놀란 표정으로 임아름을 바라보았다.

“아름 대표님, 왜 아까 말하지 않았어요?”

임아름은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자 진시우가 강현진에게 물었다.

“현진 대장님, 저를 여기서 빼낼 방법을 찾을 수 있나요? 나침어가 위험에 처한 건 사실인 것 같아요.”

강현진이 말했다.

“진시우 씨, 이 말이 진짜인지 모르겠네요. 나침어 씨는 나씨 가문의 후계자예요. 나침어에게 손대는 건 나씨 가문에 선전포고하는 거나 마찬가지예요…….”

진시우가 말했다.

“근데 만약 쿄토 서씨 가문이라면요?”

“…….”

강현진은 잠시 멈칫했다.

“서, 서씨 가문? 쿄토의 서씨 가문?”

강현진은 하마터면 다리 힘이 풀려 바닥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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