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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3화

한영식은 감전이라도 된 듯 그 자리에 얼어붙어 말을 잇지 못했다.

‘횡련 대고수? 그래서 그 녀석의 목이 철같이 단단했군.’

“진시우 씨가 수련한 것은 무슨 공법인가요?”

한영식이 진중하게 물었다.

비록 횡련 대고수라 해도, 사람의 목은 여전히 약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횡련 고수도 진시우 수준으로 목을 단련하기 어렵다.

[금강공.]

묘지신의 분노 어린 대답이 들리자, 한영식은 잠시 침묵했다. 그는 한참 후에야 한숨을 쉬며 말했다.

“앞으로 진시우와 관련된 임무는 다시는 맡지 않겠습니다.”

‘금강공…….’

한영식도 대하 출신이라 금강공의 명성을 잘 알고 있었다. 이는 완결되지 않은 공법이었다. 그리고 횡령 계에서 이름난 금강공 고수들은 모두 대종사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대고수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

진시우가 만약 금강법으로 횡련 대고수가 된 거라면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한영식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다.

이는 금종조, 철포삼조차 무서워할 수련 방법이다. 진정한 의미에서, 금강공이야말로 세상 제일의 횡련이다. 강하지 않다면, 금강공 횡련 대고수를 흔들 수 없다.

그리고 한영식은 자신의 공격 방식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다. 금강공의 방어를 깨뜨리지 못하는데 암살하려 든다면 살아남기 어려울 것이다.

[S급 킬러 한영식이 그런 기가 죽은 말을 하다니요?]

한영식이 그 말을 듣고는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저는 암살자일 뿐, 바보가 아닙니다.”

그러고는 단호하게 전화를 끊었다. 묘지신이 말했듯이, 한영식은 조직에서 S급 암살자였다. 그렇기에 묘지신을 이렇게 무례하게 대한다 해도 크게 달라질 건 없었다.

“진시우……, 이 사람은 절대 건드려선 안 돼. 반드시 큰 인물이 진시우 뒤에 있을 거야!”

한영식은 낮게 중얼거리며 진시우를 건드려서는 안 되는 사람 명단에 올렸다.

한편, 묘지신도 분노에 차 있었다.

‘한영식도 진시우를 죽이는 데 실패하다니? 진시우, 정말 귀신 같은 놈이다.’

“횡련 대고수……, 그렇다고 해서 너를 어쩌지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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