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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6화

상천용의 목소리가 차분해졌다.

공손요한이 떠난 후, 이미 진시우를 가둔 주강현이 돌아왔다.

“천용 대장님, 왜 공손씨 가문의 사람들이 나설 기회를 주신 겁니까?”

진시우에게 죄를 뒤집어씌운 게 맞으니 관련된 사람들이 적을수록 좋은 터였다.

그러자 상천용이 웃으며 말했다.

“이 사람들을 모두 끌어들여야 나중에 문제가 생겨도 진무사에서 크게 문제 삼지 않을 겁니다. 주강현 씨, 한 가지 사실만 기억하세요. 하나의 사건에 대단한 인물들이 관여한다면, 그 사건이 아무리 천지를 뒤흔들더라도…….”

상천용은 갑자기 기세를 바꾸며 설명했다.

“그런 상황에서는 아무도 천지가 무너지기를 원하지 않을 겁니다.”

주강현은 즉시 상천용의 의도를 이해했다.

“공손요한은 방백해의 제안으로 제가 승진시킨 사람입니다.”

상천용은 웃으며 말했다.

“공손씨 가문은 분명히 방백해와 어떤 연결이 있습니다. 공손씨 가문을 끌어들임으로써 방백해도 함께 끌어들이는 겁니다.”

주강현은 의아해하며 말했다.

“그저 진시우 하나 때문에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잘못 생각하고 있네요!”

상천용의 목소리가 갑자기 무거워졌다. 그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진지했다.

“단순히 금강법을 수련한 진시우이기 때문이 아닙니다. 진시우는 장무사 특별 행동대의 일원이기도 해요! 또한, 진시우는 새로운 신분을 가지고 있죠. 금강공 2부의 창시자죠!

강현 씨는 금강공 2부가 횡련계에 미치는 유혹을 모르는군요. 지금 진시우가 금강공을 완성했다는 소식은 아직 퍼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일단 퍼지면…….”

상천용은 숨을 멈추고 두려운 눈빛으로 말을 이었다.

“그때는 동서남북에서 온 무도 대종사들이 문을 두드릴 겁니다. 그때가 되면 우리 동해 장무사가 직면해야 할 것은 매우 무서운 단체들일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가 진시우를 죽이는 것을 막을 수도 있어요.”

그 말을 들은 주강현의 얼굴이 급변했다. 그는 믿을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정말 그렇게 심각한가요?”

“그렇다면 지금 진시우를 죽이는 게 낫겠어요. 밤이 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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