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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37화

상천용이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양씨 가문의 가주 양세호를 알고 있습니다. 양세호는 무도 천인이죠. 또한 양세호의 파갑권은 철포삼과 같은 수준의 대고수들을 뚫을 만큼 확실히 강력합니다. 하지만 진시우가 수련하는 것은 금강공이예요, 금강공은 철포삼과 다르게 더 강력한 힘을 발휘하죠. 양세호의 실력으로는 진시우를 뒤흔들기 어려울 겁니다.”

그러자 김익이 무심하게 말했다.

“이 점은 저도 고려했습니다. 하지만 양씨 가문과 진시우가 충돌했던 건 알고 계시나요? 양세호가 진시우 때문에 체면을 좀 구겼어요. 지금도 속이 부글부글 끓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진시우가 너무 강력해서 참고 있는 거예요.”

“오?”

상천용이 놀란 듯 말했다.

“이건 몰랐네요…….”

상천용은 속으로 비웃었다.

‘진시우는 정말로 어디서나 적을 만들고 있군. 동해의 대세력들이 지금 모두 진시우를 싫어하고 있어. 신익상회, 만강 자본, 양씨 가문, 백씨 가문……. 무법천지인지, 아니면 강아지가 호랑이를 두려워하지 않는 건지.’

김익이 계속 말했다.

“그래서 양세호에게 기회를 준다면, 양세호가 반드시 이번 기회를 잡아 진시우를 공격할 것입니다. 아, 그리고 양세호의 실력이 부족하다고요? 천용 대장님, 폭근단에 대해서 들어본 적 있으시죠?”

상천용이 심각하게 말했다.

“폭근단……, 물론 들어본 적 있죠. 혹시 양세호에게 폭근단을 먹이려는 건가요?”

김익이 미소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폭근단이 있다면, 양씨 가주가 진시우를 이길 수 없을 거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잖아요? 폭근단의 효능이 발휘되면, 양세호의 실력이 얼마나 강해질까요? 그리고 양세호의 파갑권은 어떤 힘을 발휘할까요?”

상천용은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말했다.

“듣기에는 좋은데, 하나의 치명적인 문제가 있어요.”

“양세호가 왜 후유증이 그렇게 심한 폭근단을 복용하겠어요? 진시우에게 복수하려고 한다 해도, 대가가 너무 크잖아요!”

실제로, 이런 거래는 별로 이득이 되지 않는다.

복수를 하기 위해 폭근단을 복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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