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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5화

“진시우?”

공손구는 그 이름을 듣자 화가 났다.

진시우 때문에 교이설과의 관계가 이렇게 틀어졌다고 생각했다. 그렇기에 진시우에 대한 증오는 깊었고 기회가 있다면 절대로 봐주지 않을 것이다.

“이설아, 나는 네가 지금이라도 돌아서길 바래. 손해를 덜 보는 게 좋지 않겠어? 진시우 장무사 사람들에게 끌려갔어. 이게 무슨 의미인지 알아?”

교이설은 그 말을 듣고 얼굴이 굳어졌다.

“무슨 소리예요? 믿을 수 없어요, 절 속일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진시우가 정말 장무사에게 잡혀갔다면, 이것은 정말 큰 문제였다. 그들 몇몇 세력이 합쳐진 것도 진시우 덕분이었기에 그가 없으면, XP 그룹은 순식간에 붕괴할 것이다.

“흥!”

공손구는 비웃었다.

“널 속이다니, 내가 그럴 시간이 어디 있어?”

교이설은 마음이 불안했지만, 표정은 침착했다.

“진짜인지는 제가 확인할 겁니다. 그쪽이 여기 온 목적이나 말해보세요. 우리 양쪽 모두에게 좋지 않은 상황을 만들지 마세요. 본인이 공손씨 가문을 대표하는 것도 잊지 마시고요.”

교이설은 공손씨 가문을 일부러 언급하며 공손구에게 가문의 명예를 생각하라고 경고했다. 그렇지 않으면 공손구가 여기서 무슨 일을 벌이든 강경하게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이다.

XP 그룹이 막 설립된 터라, 사실 교이설은 돈을 벌고 싶었기에 공손씨 가문과의 충돌은 피하고 싶었다.

공손구는 씩 웃으며 말했다.

“이설아, 내 마음은 너도 잘 알잖아. 여기 온 건 당연히 너 때문이야.”

이를 들은 사무실 직원들이 자신을 바라보자 교이설은 당황스러웠다. 그녀는 공손구에게 화난 눈빛을 보내며 억지로 화를 눌렀다.

“공손구 씨, 제가 분명히 말했던 것 같은데요. 저는 공손구 씨에게 관심 없습니다. 당신과는 그 어떤 이성적 관계로 발전하지 않을 것입니다.”

공손구는 비웃으며 대꾸했다.

“정말이에요? 그렇다면 저희 가문이 XP 그룹을 공격할 수밖에 없겠군요. 그 뿐만 아니라, 교씨 가문의 몇 개 사업에도 이미 폭탄을 설치해 놓았어요. 언제든 터질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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