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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49화

진무사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보다 진시우가 죄를 인정하는 게 낫겠다. 진무사 사람들이 와서 진시우를 안 밟고 간다면 그것만 해도 다행이다. 그런데 그런 그들이 나서서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는 건가?

“이제 알겠지, 진시우를 구하는 것이 얼마나 하늘의 별 따기 같은 일인지.”

교문산이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사실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어……. 진짜는 가짜가 될 수 없고, 가짜는 진짜가 될 수 없으니까. 진시우가 정말 그랬다면, 이 사건을 그렇게 간단히 해결할 수 없겠지. 그렇지 않다면, 상천용은 큰 장애물에 직면할 거야.”

그때, 교문산은 눈을 반짝이며 조금 흥분된 모습을 보였다.

“설마 진시우가 일부러 잡힌 걸까?”

교이설이 급히 말했다.

“그럴 리가 없어요, 할아버지! 그래도 장무사인데 미쳤다고 장무사에게 일부러 잡히겠어요?”

“아니, 정말 가능할지도 몰라!”

이시연은 교문산의 말에 생각을 달리했다. 이윽고 그녀의 눈동자도 빛나며 말했다.

“진시우라면 그럴 만하죠!”

‘진무사의 순찰조차 때리는 사람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지 않을까? 만약 진시우가 하우혁을 죽이지 않았다고 가정하고 진시우의 생각을 역 추리해 보면……. 정말 문산 어르신이 말한 말이 진실일 수도 있겠어!’

그러자 교이설이 참지 못하고 말했다.

“시연아, 너도 미친 거야? 시우 씨를 너무 신뢰하는 것 같은데!”

이시연이 웃으며 대답했다.

“진시우는 내 남자야, 내가 시우 씨를 믿지 않으면 누구를 믿겠어?”

“…….”

교이설은 말을 잇지 못했다. 이시연의 얼굴을 보며 그녀의 마음속에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 싹트고 있었다.

지금의 이시연은 마치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처럼, 진시우에 대한 신뢰는 일파만파 퍼져 나갔다. 하지만, 이시연도 사실 믿기지는 않았다.

이시연은 웃으며 말했다.

“문산 어르신, 저도 대충 진시우의 생각을 알 것 같아요. 그러면 우리가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 같네요.”

교문산이 말했다.

“네가 진시우를 우리보다 잘 알겠지, 네가 그렇게 말한다면 나도 믿을 수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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