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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6화

주강현이 공손한 태도로 허리를 굽혀 인사했다.

상천용이 말했다.

“진시우가 우리 장무사의 부팀장 하우혁을 살해한 혐의가 있습니다. 지금 당장 진시우를 체포하여 장무사로 데려오세요. 이의 있으십니까?”

주강현은 존경심을 담아 단호하게 말했다.

“우리 동료를 살해한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큰 죄입니다. 그러니 제가 반대할 이유는 더더욱 없습니다. 어떤 일이 있어도 진시우를 잡아 장무사로 데려올 것입니다.”

상천용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임무 부서로 가서 체포영장을 받아오고, 준비해 둔 것들을 가지고 가세요.”

“네!”

주강현이 명령을 받고 떠났다.

김익은 상천용을 쳐다보며 혼잣말했다.

“무자들은 정직하다더니, 다 거짓말이었네요. 상천용처럼 교활하고 비열한 사람도 있으니까.”

사실상 상천용이 주강현을 시켜 하우혁을 죽이고 진시우에게 누명을 씌운 것이었다. 그러나 상천용은 전혀 그런 적이 없는 것처럼 역겨운 태도를 보이고 있었다.

금도사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김익은 상천용에게 아첨했다.

“천용 대장님의 정의를 위해 사망한 하우혁 부팀장을 대신하여 복수하는 모습이 정말 감동적이네요. 저는 그런 대장님을 깊이 존경합니다. 강현 부대장님의 이번 임무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잔인하고 악랄한 범죄자를 하루빨리 잡아들이길 기대합니다.”

그러자 상천용이 담담하게 말했다.

“주강현의 이번 임무는 분명 성공할 겁니다.”

진시우를 잡기 위한 수많은 보물을 준비했기 때문에, 이번에도 성공하지 못한다면 상천용은 장무사 대장으로서의 자리를 유지할 수 없을 것이다.

……

백창홍을 위한 진시우의 지도는 밤새 이어졌고, 동틀 녘에 이르러 처음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백창홍의 기혈 응결이 완료된 것이다.

백창홍은 원래의 모습을 되찾았고, 60세쯤의 모습으로 눈에 띄게 젋어졌다. 하얗던 머리카락도 회백색으로 변했고, 살갗도 정상적으로 회복되었다.

아직 완전히 무자의 내경을 회복하지는 못했지만, 종사의 함쯤은 있었다. 마지막 40%의 기혈은 심장에 모아져 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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