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93화

김익은 진시우가 동해 최정상의 무도 천재들과 견줄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했고, 주우성 역시 마찬가지였다.

동해 최고의 세력 출신인 그들은 본능적으로 쿄토 이외의 다른 도시 사람들을 경멸했다.

그들은 최고의 자원과 강력한 배경, 최고의 경호원들을 가지고 있다. 또한 그들이 2류 도시를 방문하면 그곳의 고위 임원들이 나와 직접 맞이했다. 그렇기에 김익과 주우성은 자신들이 고대의 귀족이라도 된 것 마냥 행세했다.

그러니 쿄토 외의 장소에서, 그들에게 수치심을 느끼게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그들은 절대 허용할 수 없었다.

그렇다, 진시우에게 위협을 느끼고, 진시우의 힘에 굴복하며, 진시우의 능력에 열등감을 가지는 것은……, 그들에게 있어서 굴욕이었다.

“진시우를 죽여! 반드시 죽여야 해!”

김익은 눈이 붉어지며 미친 듯이 소리쳤다.

“금도사, 진시우를 반드시 죽어야 해요! 제 말 알겠죠?!”

주우성도 뒤따라 외쳤다.

“진산 장군, 백창홍은 무시해도 되지만 진시우는 반드시 죽여야 해요!”

주우성은 주우범처럼 돈 가지고 노는 쓰레기가 아니었다. 주우성의 어깨에는 만강 자본의 무거운 짐이 실려 있었고, 앞으로 만강 자본의 임원 층에도 주우성의 자리가 있을 것이었다.

그렇기에 주우범의 체면은 값어치가 없지만, 주우성의 체면은 천금과 같았다.

주우성은 진시우와 같은 존재가 계속 위협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었다.

적이라면, 뿌리를 뽑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앞으로 끝없는 화를 불러올 것이다.

진산 장군은 백창홍을 압박하며 점차 밀어붙이고 있었다. 그런데 주우성이 진시우를 죽이라는 명령에 그는 눈썹을 찌푸릴 수밖에 없었다.

명령을 따를지 말지는 진산 장군이 결정한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진산 장군도 진시우가 살아남으면 자신의 체면을 구기는 것과 같다고 생각했다.

더 무서운 것은, 진시우는 아직 젊다는 것이었다. 그런 사람이 아무런 지원 없이 그렇게 성장했다니, 진산 장군은 믿지 않았다.

그는 진시우 뒤에 세력이 존재한다고 확신하자, 많은 것들이 명확해지는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