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99화

김익과 주우성은 얼굴이 새하얘지며, 두 다리가 떨려났다.

‘금도사, 항복했다고?’

김익은 소리 지르며 왜 그런지 묻고 싶었다.

‘단지 검이 부러졌을 뿐인데, 다시 하나 만들면 그만 아닌가? 그런 실의에 젖은 모습을 할 필요가 있나?’

하지만 금도사는 더 싸울 의욕이 사라진 것 같았다. 누가 봐도 분명했다.

이후 진시우가 누구를 상대하든, 금도사는 아마 손을 대지 않을 것이다.

백창홍이 진산 장군을 붙잡고 있었고, 거기에 진시우 같은 실력자가 더해진다면…….

진산 장군은 여기서 목숨을 잃을지도 모른다. 진산 장군의 얼굴색이 갑자기 어두워진 것도 바로 이 때문이었다. 진시우가 자유로워지면, 진산 장군은 풀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렇다면 진시우와 계속 맞서 싸우겠는가? 그렇게 되면 며칠 후 진시우의 친척들이 잔치를 벌일 수도 있을 것이다.

“좋아요…….”

진산 장군은 백창훙을 한주먹으로 밀쳐내고, 갑자기 뛰어올라 주우성 쪽으로 돌아왔다. 그는 차갑게 말했다.

“오늘은 인정하겠습니다.”

진산 장군의 시선이 진시우에게 떨어졌다.

“진시우 씨는 분명 배경이 있는 사람일 겁니다. 이렇게 젊은 분이 배경 없이 이 정도 할 리가 없죠. 우리가 돌아가면, 모든 인력을 총동원해 진시우의 배경을 철저히 조사하게 할 겁니다.

그러니 우리 만강 자본과 대립하려면 조심하는 게 좋을 거예요!”

진시우는 손을 비비며 웃으며 말했다.

“헛소리하기 참 좋아하시네요, 그래서 지금 싸울 건가요? 당장이라도 죽여드릴 수 있는데!”

진산 장군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애송아, 그런 말은 필요 없어! 너랑 싸울 가치도 없어!”

진시우는 그들과 말다툼을 계속하는 것보다는 김익과 주우성에게 말하는 게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다. 이윽고 진시우는 그 둘을 보고 말했다.

“자, 거기 둘, 돈 내놓으세요.”

“???”

김익과 주우성은 동시에 당황했다. 이윽고 김익이 기쁘게 말했다.

“무슨 뜻이에요? 열쇠를 팔겠다는 겁니까?”

진시우는 믿기 어려운 듯 김익을 바라보며 말했다.

“머리를 집에 두고 나온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