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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3화

나침어는 소파에 앉아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나문후와의 통화를 마치고, 그녀는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임무를 받아들였다.

금강공의 2부는 세계적으로 드문 것이었다.

일부는 금강공이 처음 만들어질 때 2부가 없었다고 하며, 창시자가 중도에 사망하여 완성되지 않은 횡련법이라고 했다.

또 다른 이야기는 창시자조차 어떻게 수련해야 할지 몰라 결국 연구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다른 주장은 금강공 자체가 1부만 있고, 2부는 많다고 한다.

따라서 정확한 사실은 아무도 모르고, 관심도 없다. 어쨌든 나침어는 횡련 대고수가 아니며, 금강공이 아무리 강력해도 나침어에게 필요 없었다. 하지만 지금, 나문후가 나침어에게 진시우의 금강공 2부 수련법을 구해오라고 했다.

‘이……, 어떻게 해야 할까? 진시우가 2부 수련법을 내게 넘겨줄 의향이 있을까?’

나침어는 답답함을 느꼈고, 강운산을 떠나지 않은 것을 후회했다.

‘일찍 돌아갔다면, 이런 난감한 상황에 부닥치지 않았을 텐데.’

띵동, 띵동-

그때, 누군가가 나침어 방 벨을 눌렸다. 나침어는 눈빛이 미묘하게 변하며, 조금 불편해했다.

‘혹시 진시우가 돌아온 걸까?’

나침어는 어쩔 수 없이 일어나 문을 열었다. 문 앞에 서 있는 주우성을 보고, 그녀는 조금 놀랐다.

“침어 아가씨!”

주우성은 몸을 굽혀 인사했고, 태도는 매우 공손했다.

나침어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냉정한 얼굴로 주우성을 대했다.

“무슨 일이죠?”

나침어의 목소리는 차갑다 못해 무서운 기운이 느껴졌다. 주우성도 마음이 떨렸다.

‘나침어, 지금 기분이 좋지 않은가 보네.’

하지만 중요한 일이라 주우성은 압박감을 이겨내며 도움을 청했다.

“침어 씨, 이틀 전 연회에서 만난 그 진시우 씨 기억하시나요?”

나침어는 눈썹을 올리며 무심하게 말했다.

“기억하죠, 그런데 무슨 일이죠?”

주우성은 웃으며 아첨하듯 말했다.

“그 사람이 제 일을 망쳤어요. 그래서 침어 아가씨에게 작은 부탁을 드리고 싶은데, 진시우 그 사람을 제압할 수 있게 도와주실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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