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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0화

어느 젊은 남자가 그런 여성을 보고 마음이 흔들리지 않겠는가? 어느 남자가 그런 시험을 견딜 수 있겠는가?

임아름은 그런 나침어와 비교하면 전혀 경쟁력이 없었다.

하지만 그나마 다행인 건 진시우는 이미 임아름과 혼인 신고를 마쳤다는 것이다. 어쨌든 그들 사이에는 법정 구속이 있다.

백무연은 처음에는 놀랐고, 그다음에는 충격을 받았고, 마지막에는 복잡한 감정과 왠지 모를 상실감을 느꼈다.

백무연은 백행태와 집에서 가볍게 이야기할 때만 들었던 사촌형부, 진시우가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대단한 인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다른 것은 말할 것도 없이, 나침어를 알고 있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었다. 게다가 진시우는 금도사와 같은 횡련 대고수다.

백행태는 마음을 가라앉히고, 떨리는 목소리를 감추며 말했다.

“그랬군요……, 그렇다면 정말 오해했네요.”

나침어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오해입니다. 제가 이래 봬도 항상 이치에 맞게 행동하는 사람이에요.”

진시우는 다소 우울해 보였다. 나침어의 이미지를 훼손시킨 일로 그는 책임을 면하기 어려워진 것이다.

그때, 나침어는 소파 위에 앉은 백창홍을 보고 눈썹을 찌푸렸다.

“이분이 바로 보물 창고 열쇠를 쥔 백창홍 가주님 아니신가요? 어떻게 이렇게 변하셨죠? 천인 대고수로 매우 강하다고 들었는데요?”

소위 무도 대종사란 천지의 대세를 끌어들여 자기 무도 기세를 강화하고, 자신의 무공으로 더 큰 위력을 발휘하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그들은 보통 사람보다 수십 배, 수백 배의 기혈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백창홍의 이런 상태는, 백 살 된 보통 노인보다도 못해 보였다.

이때, 백행태가 급히 말했다.

“나침어 아가씨, 창홍 어르신께서 상처를 입으신 바람에 기혈이 약하십니다. 그래서 지금 이 모습인 겁니다.”

나침어가 혼란스러운 듯 물었다.

“진시우의 의술이 아주 뛰어난데, 왜 이분을 구하지 않은 거죠?”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놀랐다.

‘진시우의 의술이 나침어에게도 인정받을 정도였나?’

진시우가 말했다.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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