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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3화

백창홍은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더 이상 이 사실은 숨길 수 없다. 그러니 차라리 솔직하게 밝히는 편이 낫다.

백무연은 눈물이 그렁그렁하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럼, 할아버지 상처는 영원히 낫지 못하는 건가요?”

그러자 백창홍이 위로하며 말했다.

“걱정하지 마, 나는 이미 오래 살았고, 충분히 살았어. 아쉬운 건, 네가 가정을 이루고, 좋은 배우자를 찾는 걸 볼 수 없을 것 같아서 그게 조금 아쉬워.”

“가주님!”

“큰아버지!”

백씨 집안 사람들은 모두 슬픔에 잠긴 얼굴로 보고 있었다. 그들 대부분은 백창홍과 깊은 정을 나누는 사람이었고, 그렇지 않았다면 오늘까지 견디지 못했을 것이다.

그들은 이 소식을 듣고 매우 슬퍼했다. 그때, 진시우가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왜 이리 슬퍼하는 거예요? 이 열쇠가 창홍 어르신 몸속에 영원히 남아 있을 리가 없잖아요. 열쇠를 분리하거나 충분한 기혈을 유지해 균형을 맞추기만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솔직히 말해서, 이것은 무자의 기혈 문제일 뿐입니다. 넘치면 흩어지고, 부족하면 보충하면 되죠. 죽고 사는 문제는 아니에요.”

백행태는 진시우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도 의사는 아니지만, 무자의 기혈을 보충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것쯤은 알아. 어르신 같은 무도 천인의 기혈이 부족하다면, 얼마나 많이 보충해야 균형을 맞출 수 있을까?

보충한다 해도, 얼마나 많은 돈이 들겠어? 지금 현재 상황에서, 그런 천문학적인 돈을 어디서 구하겠어?”

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

“방법이 다 있어요. 창홍 어르신의 기혈을 균형 있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그 말을 듣고 매우 놀라며 흥분했다.

백무연이 흥분해서 물었다.

“사촌 형부, 정말인가요?!”

“사실이긴 한데, 나침어가 모든 약초를 모두 모을 수 있을지 봐야 하죠.”

사람들은 진시우의 말에 희망이 생겼다.

어떻게 보면, 모든 것이 나침어에 달린 것이다.

진시우는 원래 백창홍이 다 회복된 후에 임아름과 만나게 할 생각이었지만, 백창홍은 더 이상 기다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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