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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19화

이 꼴불견 목소리 주인공은 주우성보다 훨씬 강한 진시우였다.

나침어는 화가 치밀었다.

‘나쁜 남자, 바로 도와주지 않고,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진산 장군의 천지 대세에 눌려 입도 못 떼고 있는 걸 모르는 거야?’

주우성과 달리, 진산 장군은 진시우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조금 놀랐다.

주우성은 갑자기 무언가를 깨달은 것처럼 분노를 터뜨리며 말했다.

“나침어 씨, 진시우와 알고 있는 사이였어요?!”

진산 장군은 얼굴이 무척 안 좋아졌다. 그 순간, 나침어가 진시우를 신경 쓰지 않는 이유를 알았다.

‘서로 알고 있었어! 우린 바보처럼 나침어와 진시우에게 농락당한 거야!’

진산 장군은 지금 분노로 가득 찼다. 나씨 가문을 이용해 진시우를 공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자체가 오산이었다.

‘결과는? 그러면 그때 나침어는 비웃고 있었던 거야? 나, 천인 대고수가 웃음거리가 됐어…….’

“아아아!”

창피함이 순식간에 진산 장군의 뇌를 점령했다. 그는 온몸이 붉어졌다.

“나침어 씨, 정말 죽고 싶은 거군요!”

진산 장군이 소리쳤고, 나침어를 향해 주먹을 휘두르며 뇌정사의 일격을 날렸다.

“당신 같은 후배가 천인 대고수를 웃음거리로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까?!”

진산 장군은 완전히 미쳐버린 듯, 나침어에게도 교훈을 줄 것이라며 분노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그의 체면은 완전히 구겨진다.

나침어도 강력한 무형의 기운이 자신을 가두는 것을 느꼈다. 순식간에, 그녀는 마치 폭풍우 속에서 흔들리는 작은 배처럼 연약해졌다. 이것이 바로 천인 대고수의 기세와 무형의 기운이었다.

물론 나침어는 대종사였지만,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 하지만 진시우는 그런 대고수를 물리치고 백씨 가문 사람들을 구했다.

나침어는 갑자기 집안의 대고수들이 그녀와의 대련에서 얼마나 힘을 아꼈는지 깨달았다. 만약 집안의 대고수들이 전력을 다해 싸운다면, 나침어는 아주 쉽게 패배하고 말 것이다.

나침어는 무도 천재답게 위기의 순간에도 자기성찰을 했다.

“진산 장군, 저를 너무 얕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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