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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21화

[알았어요.]

나침어는 분노에 찬 눈빛으로 미간을 찌푸리며, 진시우를 향해 미안한 듯한 시선을 보냈다.

“약재 쪽에 문제가 좀 생겼나 봐요, 가봐야겠어요.”

진시우가 물었다.

“제가 같이 가서 봐 드릴까요?”

나침어가 잠시 망설이다가 말했다.

“진시우 씨가 나와 같이 가면, 백씨 가문의 어르신…….”

진시우는 잠시 고민하더니 물었다.

“모든 약재에 문제가 생긴 건가요?”

“아니에요, 일부 약재가 운송하는 과정에 가로막혔어요.”

나침어의 기분도 상당히 우울했다.

‘이런 약재 수집과 운송 같은 사소한 일에도 문제가 생기다니, 가문의 영향력이 이렇게 약해진 건가?’

주우성과 마찰을 빚고, 진산 장군이 자신에게 손을 대려고 했고, 이제는 약재까지 말썽을 피웠다. 이 모든 일들이 나침어의 기분을 상당히 불쾌하게 만들었다.

진시우는 몇 가지 약재 이름을 말하며 물었다.

“이 약재들은 시간 내에 전달될 수 있나요?”

“확인해 볼 게요…….”

잠시 후, 나침어가 고개를 끄덕였다.

“시우 씨가 말한 약재들은 문제가 없어요, 세 시간 안에 여기 도착할 거예요.”

진시우는 태연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럼 괜찮네요, 이 약재들만 제시간에 온다면 창홍 어르신을 치료해서 회복하게 만들 수 있어요. 치료를 마친 후에 같이 가봅시다. 나씨 가문의 약재를 가로막은 사람들, 아마 만만한 놈들은 아닐 겁니다.”

나침어는 이미 분노에 차 있었다.

“지금 조사하고 있어요, 곧 소식이 올 거예요.”

진시우는 무심코 말했다.

“일단 식사부터 해요, 배부르게 먹어야 화낼 힘도 생기죠.”

“…….”

나침어는 진시우가 전혀 조급해 하지 않는 것을 보고 의아해했다.

‘진시우……, 정말 그렇게 많은 약재가 필요하지 않은 걸까?’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진시우는 나침어에게 먼저 방으로 돌아가 쉬라고 했고 약재가 도착하면 알려달라고 했다.

진시우가 자리에 앉자마자 벨이 울렸다. 그는 정신을 집중해 문 앞에 서 있는 사람을 투시해서 보았다. 이윽고 정신이 차린 후, 진시우는 이상한 표정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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