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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7화

진시우는 그들을 더 이상 신경 쓰지 않고, 놀란 표정의 백무연 일행에게 말했다.

“갑시다, 위로 올라갑시다.”

백무연과 다른 이들은 멍하니 진시우를 바라보다 그의 뒤를 따라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백무연은 마치 꿈속을 거닐 듯한 착각을 느꼈다.

‘이렇게 끝난 건가? 두 대형 세력의 사람들이 그저 그 자리에 멈춰 서서, 우리가 엘리베이터로 올라가는 걸 가만히 지켜만 보고 있는 건가?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하나 있다.

나씨 집안의 딸이 진시우에게 모욕을 당했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필요하지 않을까? 나씨 집안의 딸이 문제를 일으킬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백행태는 걱정스럽게 말했다.

“진시우, 너 너무 충동적이야, 그래도 나씨 집안 나침어의 체면을 줘야 했어! 그들에게 너에게 손을 대려고 했어도, 그렇게 노골적으로 나씨 집안의 나침어를 무시하는 건 안 됐어.”

진시우는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걱정하지 마세요, 저와 나침어 씨는 아는 사이입니다. 그 여자는 지금 우리를 갖고 노는 거예요.”

“…….”

백행태는 어리둥절해하며 웃으며 말했다.

“뭐라고? 언제 나침어와 아는 사이가 됐어?”

‘정말 미친놈이네, 나침어가 너를 아는데 왜 너를 이렇게 골탕 먹이는 거야?’

이윽고 그들은 엘리베이터로 올라가, 진시우의 방으로 갔다.

……

1층 로비.

주우성은 부상으로 의식을 잃었고, 진산 장군의 얼굴은 묘사할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해졌다. 그는 지금까지 이렇게 굴욕적인 적이 없었다. 이번 운강시 여행은 진산 장군의 자존심을 짓밟은 이례적인 여행이었다.

‘진시우가 계속 살아 있다면, 자신의 체면은 어디에 있겠는가?’

주우성의 그런 모습을 보며, 진산 장군은 살인 충동을 느꼈다.

주씨 가문은 반드시 무게가 있는 인물을 보내 사태를 수습해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그들은 진시우를 어떻게 다루어야 할지조차 모른다.

그때, 김익이 다가와 말했다. 그는 진시우의 광기를 두 눈으로 직접 목격했다. 김익은 생각했다.

‘이 녀석은 개처럼 날뛰는 타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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