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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7화

금도사는 얼굴에 의문을 가득 품은 채 진시우의 손에 든 부적을 보았다.

그 부적은 크지 않았고, 각종 부호와 상징들이 새겨져 있었지만, 금도사는 그것들을 알아보지 못했다. 이어서 그는 눈썹을 찌푸리며 냉랭하게 웃었다.

“아이, 부적의 길이 강력하고 신비롭긴 해도, 저를 상대로 사용하려면 무리예요!”

부적은 변방의 작은 길에 불과했고, 무도계에서는 별 볼 일 없는 것이었다. 그 위력은 그저 그런 수준이었다.

진시우는 그 말을 듣고 무심코 웃으며 말했다.

“그러면 잘 보세요, 이건 적의 손에서 얻은 칼 부적입니다.”

말을 마치자, 진시우는 이미 진기를 주입해 칼 부적을 활성화했다.

윙윙-

귀를 찌르는 듯한 소리가 갑자기 울려 퍼졌고, 마치 도기가 천지에서 울부짖는 듯했다.

다음 순간, 칼 부적에서 눈부신 금빛이 폭발하듯 발산되었고, 그 금빛은 마치 소용돌이처럼 변해, 고래가 물을 빨아들이듯 무언가를 미친 듯이 삼켰다.

금도사는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곧 자신의 도기가 칼 부적에 의해 생성된 소용돌이에 모두 흡수되는 것을 발견했다.

“뭐야?!”

금도사는 충격을 받아 서둘러 긴 검을 넣고, 나무에 안정적으로 착지하며 믿을 수 없다는 듯 진시우의 부적을 바라보았다.

칼 부적이 도기를 모두 흡수한 후, 진시우는 크게 웃으며 말했다.

“선배의 도기에 감사드립니다.”

금도사의 얼굴은 매우 어두워졌다.

“칼 부적을 이렇게 사용할 수도 있나요?”

진시우는 당연히 칼 부적으로 흡수한 도기를 금도사에게 사용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런 수단으로는 금도사를 이길 수 없는 것이 맞기 때문에.

“선배, 조심하세요!”

진시우가 말하자마자 사라졌고, 금도사도 동시에 뛰어올랐다. 이윽고 금도사 발아래 나무가 순식간에 폭발했다.

금도사가 착지하자마자 칼을 뽑지 않고, 대신 땅에 칼을 꽂았다. 그 순간 진시우의 주먹이 칼에 세게 부딪혔다.

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축지성촌을 펼쳐 금도사의 반대편으로 이동했고, 손바닥을 칼처럼 사용하며 금도사의 목을 향해 내려쳤다.

금도사는 몸을 피했고, 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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