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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6화

점점 더, 금도사는 진시우를 몇 걸음 물러나게 했다.

하지만, 진시우의 표정은 여전히 차분했고, 금강공을 활용해 계속해서 막아내며 때때로 주먹을 날렸다.

금도사의 칼날은 점점 빨라져, 처음에는 1초에 한 번이었지만, 점차 1초에 두 번, 그리고 1초에 세 번으로 이르렀다.

진시우도 미친 사람이라 할 수 있었다, 아니면 금강공의 힘을 너무 즐기는 것일까. 진시우는 미친 듯이 주먹으로 칼날을 막아냈다.

두 사람의 교전은 보는 이들에게 너무나 환상적이었다. 이것이 바로 만신창이 상태의 대고수들 간의 격렬한 전투였다. 진산 장군과 백창홍의 싸움보다 훨씬 더 멋졌다.

이를 보던 백무연은 주먹을 꽉 쥐었다. 긴장된 눈빛으로 그 둘을 바라보며 얼굴이 붉어졌다. 그녀는 진시우를 응원하려는 듯, 진시우 쪽을 집중해서 바라보았다.

하지만 김익과 주우성은 전혀 다른 반응을 보였다. 두 사람의 얼굴은 창백해졌다.

금도사가 다쳤다. 게다가 상처가 가볍지 않아 보였다.

이 상황을 보면, 오늘 진시우를 이기지 못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

김익은 불안해하며 주우성을 바라보았다.

두 명의 도련님 마음이 맞았는지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용히 뒤로 물러났다.

그러자 정태영은 이를 보고 낯빛이 급변하며 물었다.

“주우성 도련님, 무슨 일입니까?”

주우성은 낮은 목소리로 대답했다.

“금도사가 진시우를 이길 수 없을지도 몰라요. 우리는 먼저 떠나야 합니다, 아니면 금도사에게 부담이 될 거예요!”

정태영은 듣고 얼굴에 살기가 어렸다.

“지금 그 말은 도망칠 생각이라는 겁니까?!”

주우성은 차갑게 대답했다.

“정태영 씨, 말조심하세요! 저는 회장님의 친자는 아니지만 직계입니다, 저를 모욕할 생각입니까?”

그러자 정태영이 어두운 얼굴로 말했다.

“제 의도는 그게 아니지만, 지금 진산 장군과 백창홍이 대결하는데, 우리가 이곳을 바로 떠난다면…….”

주우성은 짜증을 냈다.

‘정태영은 정말 둔하구나!’

정태영이 음침하게 말했다.

“주우성 도련님이 가시겠다면 제가 막을 순 없지만, 오늘 일은 회장님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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