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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4화

진시우가 물었다.

“이 숫자가 무슨 용도인가요?”

금도사가 냉담하게 말했다.

“숫자가 앞설수록,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자금도 더 많아지죠. 최대로 2600억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상회 안의 인력 자원을 마음대로 동원할 수 있어요. 약재를 찾거나 보물, 무기를 찾는 데 사용할 수 있죠.”

진시우가 놀라 말했다.

“그거 정말 좋아 보여요……. 하지만 저는 남에게 구속당하는 걸 좋아하지 않아서요.”

금도사가 무심하게 말했다.

“아직 마음을 바꿀 기회가 있어요! 그러나 제가 이 검을 빼면, 진시우 씨는 완전히 기회를 잃게 될 거예요.”

진시우가 자세를 취하며 차분하게 말했다.

“검을 빼보세요, 당신의 칼날이 예리한지 제 금강공이 더 강한지 보자고요!”

금도사가 천천히 숨을 내쉬었다. 그러자 그의 코와 입에서 하얀 수증기가 흘러나왔다.

동시에, 금도사의 기혈이 요동쳤다. 금도사의 앞에 선 진시우는 현재 정점에 서 있는 이 대고수, 금도사의 강력한 실력을 직접 느낄 수 있었다.

진시우는 마음속으로 생각했다.

‘금강공을 돌파하지 않았다면, 오늘 여기서 죽을지도 몰라…….'

진시우는 땅을 강하게 박차고, 포탄처럼 뛰쳐나갔다.

그러자 금도사가 비웃으며 말했다.

“애송이, 대담하네!”

금도사가 방금 전력으로 검을 뽑지 않은 것은 진시우에게 고수혁이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수혁이 해방되면서 제약이 사라졌는데 오히려 공격을 감행하다니?

이 칼이 금강공을 뚫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시도해 보자!”

진시우는 아랑곳하지 않고 크게 웃은 뒤, 주먹을 휘두르겠다. 그의 주먹은 마치 산과 바다가 무너지는 듯한 힘을 담고 있었다.

금도사도 놀라 숨을 멈추고는 신중하게 장검을 휘둘렀다. 이윽고 장검에서 무형의 기운이 폭발적으로 흘러나왔다.

쾅-

경천동지할 듯한 우렁찬 소리와 함께, 칼날의 힘이 주변의 나무들을 잘라내며 사방을 뒤흔들었다.

금도사는 꿈쩍도 하지 않았지만, 진시우는 몇 미터나 뒤로 날아가 버렸다.

두 사람 주위의 나무들이 모두 쓰러지면서, 지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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