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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7화

김익은 하우혁의 말에 화가 나서 조소를 터뜨렸다. 그러고는 눈을 부릅뜨고 소리쳤다.

“정말 진시우를 죽여서 어떤 후과가 있는지 보고 싶을 정도야!”

사실 김익이 가장 두려워하는 건 장애영이었다. 신익상회가 아직 장애영의 아버지와 손을 잡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시우가 정말 죽는다면 장씨 가문의 아가씨, 장애영이 정말 죽은 사람 때문에 신익상회와 맞설까?

만약 장애영이 죽은 사람을 위해 그렇게 한다면, 상회 측도 절대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체면이 걸린 일인데 죽은 사람을 빌미로 어떻게 가만히 있을 수 있겠는가?’

한편 진시우는 하우혁의 등장에 다소 놀랐다. 그리고 하우혁 뒤에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진이용을 본 진시우는 진이용이 사람을 부른 것이구나 느꼈다.

‘진이용이 혼자서 이 사람들을 상대할 자신이 없었던 모양이구나…….’

상대방이 자신을 죽이려 해도 진시우는 그렇게 쉽게 죽지 않을 것이다.

고수혁은 차갑게 한숨을 쉬었다. 김익이 이미 화가 난 상태이기에 빨리 진시우를 죽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김익이 이 사실을 가문에 알릴 것이고 그러면 고수혁 본인도 처벌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또한 대종사가 반나절 동안 진시우를 죽이지 못한다면 상회 쪽에서도 해명을 요구할 것이고, 만약 대종사가 진시우가 충분히 강하다고 말한다면……, 누가 그 말을 믿겠는가?

고수혁과 관계가 좋은 사람들은 믿을지 몰라도, 고수혁을 십삼사자에서 끌어내리려는 사람들은 이 기회를 이용해 공격하려고 할 것이다.

이 때문에 고수혁은 자신을 수동적인 위치에 놓이게 하는 일을 정말로 하고 싶지 않았다. 잠시 뒤, 고수혁은 다시 진시우를 공격했다. 고수혁의 삼단폭렬은 세 번의 강력한 힘을 폭발시키며 진시우가 완전히 견디지 못하게끔 하였다.

한편 하우혁은 평온하게 말했다.

“진시우는 서울 장무사 특별 행동대의 일원이기에 서울 장무사 팀장 위만성의 명령을 받습니다. 여러분들이 진시우 씨를 죽이면 그건 위만성 팀장님의 얼굴에 먹칠하는 겁니다. 위만성 팀장님이 가만히 있을 것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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