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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9화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장청진기를 지닌 진시우는 약 70% 정도 회복했다. 하우혁은 진시우의 회복력을 보고 놀라운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놀라울 뿐, 따로 묻지는 않았다.

진시우도 하우혁과 말을 섞지 않고, 대신 임아름에게 물었다.

“어떻게 그들과 함께 여기까지 온 거야?”

임아름은 자신의 오게 된 과정을 진시우에게 말해주었다.

“그렇군……. 만강 자본, 신익상회……, 이제 남은 건 백씨 가문 사람들 뿐이네.”

임아름은 당황했다.

“제, 제 외할아버지 말이에요?”

진시우는 잠시 멈칫했다 그리고는 하우혁을 바라보며 일어나서 말했다.

“방에 가서 얘기해.”

하우혁이 여기 있는 게 백행태 등을 위해 온 것이 아니라면 조금 수상쩍었기 때문이다.

임아름은 진시우가 부인하지 않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자기 외할아버지, 백창홍에 대해 복잡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다.

감정적으로는 백창홍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기 때문에 친밀감은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 알게 된 바로는, 백창홍은 실제로 임아름을 인정하고 있었다고 한다. 또한 가족의 안전을 위해 많은 것을 조용히 희생했다고 했다.

그래서 임아름은 오랜 세월 동안 자신의 어머니, 백설아가 백창홍을 원망한다고 해서 백창홍을 무턱대고 미워할 수는 없었다.

방으로 올라간 후, 진시우는 백씨 가문의 변고를 임아름에게 알려주었다.

임아름이 긴장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럼 제 외할아버지도 여기에 숨어 계신 건가요? 그럼 우혁 팀장님, 김익, 그리고 누구더라, 주우성, 그들 모두 제 외할아버지를 찾으러 온 건가요?”

임아름은 동해 주씨 가문에 대해서는 잘 몰랐지만 만강자본에 대해서는 알고 있었다. 왜냐하면 만강 자본은 전국에서 명성을 떨치는 초대형 자본이니까.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원래는 직접 산을 찾아 들어가려고 했는데, 심시은 사건이 터지고 너까지 오는 바람에……. 하지만 난 네가 와서 좋아. 그러면 백행태 그들이 너와 함께 운강시로 같이 갈 수도 있으니까.”

임아름은 진지하게 말했다.

“외할아버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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