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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5화

상현석은 두려움으로 가득 찬 얼굴이었다. 감옥에 들어가는 것은 자유를 잃는 것만큼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다. 상현석은 여자 없이는 못 사는 남자였다.

감옥에 들어가면, 어디에 그런 날씬한 여자가 상현석을 위해 있겠는가?

상현석은 화가 나서 말했다.

“천용 어르신이 나를 그냥 두시지는 않을 거예요. 저는 믿을 수 없어요!”

상현석은 휴대폰을 꺼내 상천용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단호하게 거절당했고, 상천용은 더 이상 신경 쓰고 싶지 않은 듯했다.

상현석은 그 자리에 멍하니 서 있었다. 완전히 좌절당한 상현석은 두려움에 벌벌 떨며 하우혁에게 소리쳤다.

“우혁 삼촌! 저 좀 도와주세요, 제발요!”

하우혁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어차피 상천용이 명령을 내렸으니 그는 할 일이 없었다.

상현석이 하우혁이 자신을 도와주지 않자 분노했다.

“하우혁! 이 겁쟁이! 배신자야!”

“내 할아버지가 당신을 그렇게 오랫동안 먹여 살렸는데, 이런 작은 일조차 도와주지 않는다니, 정말 실망이에요!”

상현석은 마치 이성을 잃은 사람처럼 눈이 빨갛게 충혈되어 욕설을 퍼부었다.

강민식도 난처한 표정이었다. 그의 이마에서는 땀이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상현석의 욕설에 강민식은 겁에 질려 있었다.

‘이 장무사의 부팀장이 화를 내지 않을까?’

하우혁의 성격도 좋은 편은 아니다. 상현석이 그렇게 욕설을 퍼붓자 하우혁은 참기가 조금 힘들었다.

상천용이 욕한다면 참을 수 있지만 상현석이 무슨 자격으로 그렇게 큰소리치며 욕설을 퍼붓는가?

“강민식 팀장, 상현석을 지금 당장 데려가 주세요!”

하우혁은 꾹꾹 참으며 상현석이 그렇게 쉽게 여기를 떠나지 못하게 했다.

“네!”

강민식은 바로 팀원들과 함께 상현석을 밖으로 끌고 차량 쪽으로 걸어갔다.

“하우혁! 너 이 개 같은 놈!”

“내가 나오면, 네가 내 앞에서 무릎을 꿇고 빌게 할 거야!”

“그리고 내 할아버지보고 당신을 혼내달라고 할 거야!”

“쓰레기! 하우혁, 딱 기다려…….”

차 문이 닫히면서, 상현석을 태운 차량이 먼저 떠나고 상현석의 무정한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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