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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7화

하우혁은 참을 수 없다는 듯 말을 보탰다.

“진시우 씨, 이 배상 금액은 너무 과장되지 않았나요?”

하우혁은 오양식이 잘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단지 맞았다고 해서 1천억을 배상해야 한다니, 이건 무리한 요구였다.

게다가 오양식의 재력으로는 100억 원도 내지 못할 것이며 1천억은 더 말할 것도 없다.

진시우는 무심코 말했다.

“내지 못하면 어때요, 그럼 진이용 씨한테 한 대 맞으면 되죠. 하지만, 진이용이 복수심에 불타올라 때린다면 그건 단순히 상처 입는 것 이상이 될 겁니다.”

오양식은 머리가 터질 듯했다. 오양식은 말에 숨겨진 의미를 알고 있었다.

게다가, 진이용은 냉혹하고 잔인한 사람이었다. 만약 그가 손을 댄다면 오양식의 최후는 어떻게 될까? 이건 가벼운 농담이 아니다.

팔다리가 부러진다면 그나마 다행이다. 만약 반신불수가 된다면, 진시우의 보호와 진이용의 인맥에 오양식이 진이용에게 복수나 할 수 있을까?

“저는 정말 그렇게 많은 돈이 없습니다. 제 몸을 팔아도 그렇게 많은 돈을 낼 수 없어요!”

오양식은 정말로 울고 싶었다.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진이용의 경고를 듣고 진시우와 관련된 일에 손대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상현석까지 끌려간 마당에 오양식은 자기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그리고 그 대가는 감당할 수 없는 것이었다.

진시우는 잠시 생각한 뒤 진이용에게 물었다.

“10억 원 어때?”

진이용은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진시우는 짜증 나게 손을 내저으며 말했다.

“그럼 10억 원은 있겠죠? 이 정도 돈도 없다고 말하지 마세요!”

오양식은 정말로 울고 싶었다. 10억 원, 오양식의 모든 저축금이었다.

“있어요!”

오양식은 쓰라린 마음으로 자금을 한 은행 카드에 모았다.

30분 후, 오양식은 절망적인 얼굴로 카드를 진이용에게 건네주고 비밀번호를 알려주었다.

이렇게 해서, 진이용은 맞고 나서 10억 원을 벌었다.

하우혁은 진지하게 말했다.

“진시우 씨, 이제 일도 거의 끝났죠?”

진시우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우혁 팀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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