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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2화

“됐네, 찾을 필요 없을 것 같아.”

진시우는 프런트 데스크에서 체크인 절차를 밟고 있는 임아름을 보고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진이용이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정말 아름다운 여자네요! 시우 대표님, 저분이 대표님이 찾는 사람입니까?”

진이용은 마음속에서 감탄이 터져 나왔다. 역시 진시우다, 주변의 여성들이 하나같이 눈에 띄는 미인들이다.

“응.”

진시우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가가려는 찰나, 갑자기 김익과 정씨 집안의 정문봉 등 사람들을 보았다.

김익은 임아름과 웃으며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두 사람은 친구처럼 보였다.

‘아름이가 무슨 짓을 한 거지……. 아름이는 어떻게 김익을 알게 된 거야?’

진시우는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 김익은 신익상회 출신이며, 백행태 등 사람들 때문에 운강시로 온 것 같았다.

동해에서 온 세력들, 하나같이 좋은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다. 또한 어째서인지 그들은 모두 백행태 그들을 노리고 있었다.

‘백씨 집안 현 가주가 백행태 그들을 노리는 것은 이해가 간다. 결국, 뿌리를 뽑아버리겠다는 생각이니까.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무엇을 노리는 걸까? 백씨 집안 현 가주를 돕는 것도 아닌데.’

진이용이 물었다.

“시우 대표님, 저 사람이 김익이죠? 그런데 어떻게 임아름 씨와 아는 사이죠?”

진시우는 고개를 저었다.

“나도 모르겠어. 가서 물어보면 알겠지.”

그러고는 엘리베이터를 나섰다.

방금 체크인을 마친 임아름도 진시우를 보았다. 그녀의 눈에는 묘한 감정이 스쳐 지나갔고, 눈빛은 이유를 알 수 없이 부드러워졌다. 또한 그녀의 마음도 순간적으로 안정을 찾았다.

하지만 임아름과 함께 있는 김익의 표정은 굳어졌다. 그의 얼굴색이 급격히 어두워지고 눈썹도 깊게 찌푸려졌다.

‘이 진시우라는 놈, 여기서 뭐 하는 거지?’

김익은 결코 그날을 잊지 않았다.

두용해가 진시우에게 반쯤 죽도록 맞고 밤새워서 동해로 돌아간 일을. 그리고 그 후에 계속 신익상회의 열세 번째 사신으로 남을 수 있을지는 불투명했다.

물론, 두용해에 관한 일은 사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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