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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34화

“수혁 어르신의 경력이 정말 강하시네요, 후배로서 존경합니다.”

진시우는 감탄하며 말했다.

고수혁이 말했다.

“진시우 씨도 어리지만, 이런 신급 수양을 가졌어요, 천재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니죠. 이렇기 때문에 진시우 씨가 두용해, 조신갑을 이길 수 있었던 거군요.”

카카카…….

고수혁의 몸이 더 이상 굽어지지 않았다. 그의 구부러진 척추는 마치 갑작스러운 변화를 겪은 것처럼 바로 정상적인 사람의 형태로 돌아왔다.

또한 몸이 천천히 곧게 펴지면서 마른 근육과 피부도 순식간에 팽창하며 무서운 경력이 무시무시한 충격으로 퍼져 나갔다.

“하지만 진시우 씨의 한계는 두용해, 조신갑 정도일 거예요.”

고수혁의 피부는 더 이상 축 늘어지고 주름진 것이 아니라 40대나 50대 같아 보였다. 또한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기혈의 힘도 매우 짙었다. 고수혁은 이렇게 젊어졌다.

진시우는 그다지 놀라워하지는 않았다. 많은 대고수들은 수명을 이미 늘어났고, 평소에는 기혈의 소모를 늦추기 위해 일부러 조용하게 행동해야 한다.

진짜 진지하게 일을 해야만 할 때만 기혈의 힘을 방출하여 신체의 기술을 정점으로 끌어올린다.

“저는 고수혁, 신익 십삼사자 중 하나, 숫자 8입니다.”

진시우는 발바닥을 디디며 몸속의 경력과 진기를 극도로 끌어올렸고 그 바람에 근육도 팽팽하게 조여졌다.

진시우의 근육 속에는 무한한 힘이 숨겨져 있었고, 전신의 근맥은 들을 수 없는 경력 흐름의 소리로 울리고 있었다.

전시우는 한 마디도 하지 않고 오직 눈으로 고수혁을 경계하며 바라보았다. 이 사람은 진시우가 지금까지 만난 가장 큰 위협이었다.

또한 유일하게, 자신이 죽을 수도 있다는 직감이 드는 상대였다.

그동안 누구를 만나든, 위기가 얼마나 강렬하든, 사실 진시우는 이렇게 직관적으로 자신이 죽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을 받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오늘은 달랐다. 지금 진시우는 상상할 수 없는 위기를 만났다.

‘13사자 중, 8위라고? 8위가 이렇게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다면 더 앞에 있는 분들은 얼마나 무서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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