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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8화

오양식은 하우혁의 말을 듣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

‘이게 무슨 소리지?! 장무사 팀장조차도 물러서야 하는 인물이라니, 도대체 얼마나 무서운 존재란 말인가!’

오양식은 머릿속의 복수라는 생각을 모두 지워버렸다. 어떻게 그런 사람을 건드릴 생각을 했을까? 그런 인물은 자신이 몇 생을 살아도 다가갈 수 없는 존재이다.

하우혁은 충격을 받은 듯한 오양식의 모습을 보며 그가 마음을 가라앉힐 시간을 주었다.

“저, 알겠습니다.”

오양식은 얼굴이 하얗게 질렸다. 분명 무서워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하우혁은 미세하게 고개를 끄덕이고 나서 말했다.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말씀하세요!”

오양식은 서둘러 대답했다.

하우혁이 말했다.

“호텔 예약자 명단을 하나 주세요.”

오양식은 잠시 놀랐지만, 곧바로 그의 요구에 응했다.

“지금 바로 준비하겠습니다.”

약 20분 후, 오양식은 명단을 가지고 하우혁의 방으로 돌아왔다. 하우혁은 몇몇 익숙한 이름을 보고는 표정이 급변했다.

오양식이 불안하게 물었다.

“우혁 팀장님, 예약한 손님 중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오양식 매니저님과는 상관없는 일입니다, 묻지 말아야 할 것은 묻지 마세요!”

하우혁은 차갑게 경고했다. 이윽고 오양식은 두려움에 떨며 방을 조심스럽게 나왔다.

하우혁은 다시 명단을 펼쳐보며 심각한 표정을 지었다.

“역시, 신익상회와 주씨 가문도 백행태 그들이 여기 숨어있다는 걸 알고 있었군…….”

그 명단에는 진시우도 잘 아는 이름이 적혀 있었다.

……

운강시에서 호곡군으로 가는 고속도로 위.

여러 다른 진영의 사람들이 호곡군으로 향하고 있었다.

임아름도 오늘 운강 공항 근처에서 차를 렌트 해 직접 호곡군으로 향했다.

하지만 임아름이 모르고 있는 사실이 있다. 운강시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미 누군가가 그녀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것을.

임아름 뒤쪽 약 2km 지점에서, 두 대의 비즈니스 차량이 따라붙고 있었다. 그 차 안에는 바로 신익상회의 김익과 그의 보디가드들이었다.

“임아름, 백창홍의 외손녀, 이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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