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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9화

한편 김익 옆에 앉은 건 키가 크지 않은 마른 노인, 고수혁이었다. 그 뒤로는 50세 정도로 보이는 매력적인 사람이 눈을 감고 명상하고 있었다.

고수혁은 두용해와 함께 김익을 따라 운강시로 먼저 온 사람이었다.

고수혁이 쉰 목소리로 물었다.

“김익 도련님, 임아름을 지금 잡을까요?”

김익은 이를 듣고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

“서두를 필요 없어요. 그냥 자연스럽게 만나고 싶거든요!”

그러자 차량의 조수석에 앉은 젊은이가 궁금해하며 물었다.

“김익 도련님, 어떻게 자연스럽게 만난다는 거죠? 김익 도련님과 임아름 씨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가 아닙니까?”

김익은 모든 것을 계산한 듯한 표정으로 말했다.

“곧 알게 될 거야!”

“누군가 임아름을 잡으려 한다면 나는 영웅처럼 나와 임아름을 구하겠어. 이건 나에게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

“주씨 가문이든 백씨 가문이든, 그 누가 나를 함부로 대하겠어?”

주씨 가문에서 온 사람들은 별로 대단하지 않고, 백씨 가문은 금방 통합되어 아직 회복 중이다. 그렇기에 아무도 김익을 막을 수 없다.

그러자 조수석에 앉은 젊은이가 칭찬했다.

“김익 도련님, 정말 멋지세요!”

……

한편 임아름은 진지하게 운전하고 있었다. 그때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차량의 타이어가 터지면서 방향이 조금 흔들렸다. 다행히 속도가 너무 빠르지 않아 차를 빠르게 멈출 수 있었다.

임아름은 두려움에 떨며 차에서 내려 타이어를 확인했는데, 앞 바퀴 두 개 모두가 터진 것이다. 평범한 상황은 아니었다.

‘어떻게 한 번에 두 타이어가 모두 터질 수 있지?’

임아름은 불길한 예감에 서둘러 진시우에게 전화를 걸려고 했다.

그때,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한 그림자가 하늘에서 떨어져 차 위로 앉았다.

차의 선루프가 완전히 깨졌다. 이윽고 그 그림자는 한 손으로 임아름의 하얀 목을 움켜쥐고 차 밖으로 던졌다.

임아름은 몇 바퀴 구르며 심하게 넘어졌다.

“컥컥컥…….”

임아름은 심하게 기침했다.

그리고 자신을 공격한 사람을 바라보았다.

거대한 체격의 남자, 35세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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