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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4화

하우혁은 얼굴을 찡그리면서 상현석을 바라보았다.

상현석은 화가 나서 말했다.

“우혁 삼촌, 지금 쟤네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어요, 증거가 없잖아요!”

하우혁은 차분하게 말했다.

“진시우 씨, 전화 한 통 해도 될까요?”

“그러세요.”

진시우는 무심한 듯 웃으며 대답했다.

하우혁은 한쪽으로 가서 전화를 걸었다.

누구에게? 당연히 하우혁의 상사, 상천용 대장에게!

상천용은 자료를 보던 중 하우혁의 전화에 다소 놀랐다. 방금 간 사람이 벌써 백행태 등의 단서를 찾은 것은 아닐 테니…….

[하우혁, 무슨 일이야?]

상천용은 손에 들고 있던 자료를 넘기는 것을 멈추지 않고 물었다.

하우혁이 말했다.

“천용 대장님, 상현석 씨가 강운산에서…….”

하우혁은 사건을 간략하게 설명했고 이를 들은 상천용의 얼굴은 매우 어두워졌다. 그는 더 이상 손에 들린 자료도 보지 않았다.

[이 머저리 같은 놈!]

상현석은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다.

‘왜 굳이 진시우를 건드린 거야?’

진시우가 그렇게 쉽게 건드릴 수 있는 사람인가!

[그놈 바꿔!]

상천용은 분노하여 직접 손자를 가르치려 했다.

잠시 후, 상현석의 목소리가 들렸다.

“할아버지…….”

[내가 할아버지인 건 알고 있어? 혹시 내 커리어가 일찍 끝나기를 바라는 거 아니야?!]

상천용은 분노하여 소리쳤고 그 소리에 상현석도 다소 멍해졌다.

“할아버지, 저는, 저는 일부러 그런 게 아니에요…….”

[그런 게 아니라고? 그럼 왜 진시우를 건드려! 어? 넌 정말 머리에 구멍이라도 뚫린 거야? 평소에 내가 너무 너를 방치했나?!]

상천용은 불쾌한 목소리로 욕설을 내뱉으며 차갑게 말했다.

[감옥에서 좀 더 있어, 넌 진정이 필요해 보이네.]

상현석이 그 말을 듣고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아니, 제발요. 할아버지! 전 거기 가고 싶지 않아요! 할아버지! 그래도 제가 손자인데, 한번만 살려주세요!”

상천용은 무심하게 대답했다.

[넌 이제 어린애가 아니야, 책임질 줄도 알아야지.]

그러고는 전화를 바로 끊어버렸다. 더 이상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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