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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9화

이를 본 위여단의 낯빛이 약간 변했다. 몇 명의 대종사가 동시에 진시우를 공격하는 건 정말 비열한 짓이다.

심시은도 이 몇 사람이 얼마나 강한지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긴장한 채 위여단의 팔을 꽉 붙잡고 말했다.

“여단아, 어떡하지?”

위여단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진시우를 믿어보자고!”

한편 심명균은 극도의 두려움을 안고 말했다.

“막내야, 여단이랑 먼저 도망가. 내가 막을게.”

“진시우 씨가 저 몇 명의 대종사를 막을 수 있다면 나는 다른 사람들을 막을게. 아직 너희에게는 도망칠 기회가 있어.”

“곧장 동강을 떠나서 집으로 돌아가. 그럼 안전할 거야!”

심시은은 난처해하며 말했다.

“오빠, 어떻게 오빠만 남겨두고 나 혼자 도망갈 수 있겠어요? 여단도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겁니다.”

위여단이 엄숙하게 말했다.

“진시우 씨가 저 몇 사람을 상대할 수 있겠지만 가장 곤란한 건 저 대종사들이 아니에요…….”

그때, 상현석이 광기 어린 눈빛으로 차갑고 오만하게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헛수고하지 마, 난 너희를 놓아주지 않을 거야!”

“오늘 너희 두 여자는 나와 함께 있어야 해, 그렇지 않으면 사람들이 날 만만하게 생각하겠지!”

상현석의 말은 거의 이 상황을 못 박는 말이었다.

오양식이 진이용을 구타하고 있을 때, 오양식은 상현석의 말을 듣고는 직원들에게 눈짓했다. 그러자 몇 명의 보안 요원들이 호텔 출구를 막았다.

이윽고 진시우가 진이용을 보고 물었다.

“견딜 수 있겠어?”

피투성이가 된 진이용은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저, 저는 할 수 있어요…….”

진시우는 웃으며 말했다.

“좋아, 조금만 더 버텨줘. 곧 내가 갚아줄 테니까.”

“…….”

이 말을 들은 오양식의 낯빛이 변했다. 진이용이 그전에 진시우에 대해 몇 마디 한 적이 있기 때문에 오양식은 사실 진시우를 좀 두려워하고 있었다.

“배상해, 네 엄마!”

상현석이 욕을 하며 말했다.

“오양식, 저 사람 말을 듣지 마. 내가 여기 있으니 네가 진이용을 죽여도 상관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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