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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0화

“너…….”

상현석은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웃으며 상현석에게 천천히 걸어갔다.

상현석은 뒤로 물러나며 말을 더듬거렸다.

“너, 너, 너 저리 가!”

진시우가 말했다.

“상천용 대장한테서 어떻게 당신 같은 쓰레기가 손자로 나왔을까요?”

“상천용 대장님한테서 제대로 배우지 못한 거예요? 무자도 아니고 몸도 많이 약하시네요.”

진시우는 비웃으며 고개를 흔들었다.

“제 생각에 상천용 대장이 일평생 일구어 온 명성이 손자 손에 완전히 무너지겠네요.”

상현석은 그 말을 듣고 순간 분노했다.

“감히 내 할아버지를 욕해?! 너무 오만하네, 이 미친 놈아!”

하지만 진시우는 전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상천용도 물리쳤는데 상현석이 뭐라고?’

진시우가 다시 공격하려 할 때 밖에서 차의 경보음이 들려왔다. 이윽고 사람들이 로비로 달려 들어왔다.

제복을 입은 군 경찰서의 사람들과 EGD호텔의 총지배인 최석범이었다.

최석범은 진시우에게 면박을 당하고 상현석의 일을 망친 것을 만회하기 위해 사람들을 직접 군 경찰서의 사람들을 불러 진시우를 잡으려 했다. 그리고 이걸로 공을 세우려고 했다.

“강민식 팀장님, 바로 이 녀석이에요!”

최석범이 들어오자마자 진시우를 지목하며 분노한 목소리로 외쳤다.

강민식은 키가 작고 뚱뚱한 중년 남성으로 별로 위압감이 없는 형상이었고 오히려 친절해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친절하게 생긴 강민식은 무서운 눈빛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진시우 씨를 고발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고의로 사람을 다치게 하고 타인의 재산을 고의로 훼손하고 소란을 피운다고 하네요!”

“오.”

진시우가 무심하게 대답했다.

“그래서요?”

“…….”

강민식은 당황한 나머지 말을 잇지 못했다. 이 말을 하면 겁에 질릴 줄 알았는데 오히려 전혀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윽고 강민식의 얼굴이 어두워지며 말했다.

“이상의 혐의로 당신을 체포하겠습니다. 무슨 할 말이 있습니까?”

진시우가 반문했다.

“상현석 씨가 제 친구를 다치게 한 것도 모자라 호텔에 감금했다면,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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