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618화

진시우는 심시은의 어깨를 토닥이며 말했다.

“저는 여러분들이 보호해야 할 정도로 약하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이 스스로를 희생해서 저를 보호해야 한다면 제가 구하려고 여기 올 필요도 없었겠죠. 이 까다로운 일에 끼어들 필요도 없을 테니까.”

심시은은 초조한 눈빛으로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진시우는 그녀의 말을 가로채고 웃으며 말했다.

“오늘 제대로 보여드리죠. 제가 어떻게 이 무리를 처리하는지 잘 보세요.”

심명균은 낯빛이 확 변하며 말했다.

“진, 진시우 씨, 상대는 장무사의 대장의 손자입니다, 절대로 크게 싸워서는 안 돼요!”

“돈으로 해결할 수 있잖아요, 조금 더 내도 상관없습니다.”

진시우는 조용히 웃으며 말했다.

“명균 씨가 보기에는 상현석 씨가 돈이 모자라 보입니까?”

심명균은 침묵하며 점점 더 비통하고 두려운 표정을 지었다.

‘그래, 상씨 집안 출신이 어떻게 돈이 모자랄 수 있겠어…….’

그러자 위여단은 안절부절못하며 말했다.

“됐어요, 어차피 같이 죽는 거예요!”

주위의 구경꾼들도 동정의 눈으로 진시우를 바라보았다.

“생각지도 못했네요. 여기서 장무사의 대장의 손자를 만날 줄이야…….”

“그래, 이제 알았어? 당신은 참 모르는 게 많네.”

“상현석 씨가 이렇게까지 화를 내는 걸 보니 이미 맞은 것 같네요!”

“저도 상천용 대장이 자기 손자를 얼마나 아끼는지 익히 들어왔습니다. 손자가 맞았다는 걸 알면 분노하겠죠…….”

“…….”

주변에서 웅성웅성했지만 진시우는 신경 쓰지 않았다.

진이용이 진시우를 긴장한 눈빛으로 바라보고 있을 때 갑자기 누군가 그를 걷어찼다.

쾅!

진이용은 앞으로 나자빠졌고 그 바람에 턱이 바닥에 세게 부딪혔다.

“누구야!”

진이용은 분노에 차서 뒤돌아보았다.

“오양식?!”

진이용은 깜짝 놀랐다. 자신을 차버린 사람이 바로 자신이 이 일에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했던 오양식이었다.

오양식은 얼굴이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이용 형, 미안해요, 상현석 도련님을 건드린 건 용서할 수 없어요.”

진이용은 창백한 얼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