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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0화

신익이 지금까지 어떻게 킬러로 살아남았는지는 스스로도 잘 모른다. 그는 진시우의 말에 얼굴이 눈보다 더 하얗게 질려버렸다.

“내 비밀은 분명 당신이 듣고 싶어 할 거예요!”

왕백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했다.

‘이 사람이 정말 그 유명한 킬러 신익이라고?’

왕백은 이 사람이 그저 겁쟁이에 무능한 자라고만 생각했다.

‘이런 사람이 킬러라니, 아무 문제 없는 평범한 사람으로 살아가기조차 힘들어 보이는데.’

“그럼 말해봐.”

진시우는 소파에 기대며 느긋하게 말했다.

신익은 잠시 진정한 후 말했다.

“제가 알고 있는 정보에 따르면 동해의 신익상회가 우리 조직과 연결되어 있어요.”

“얼마 전 동해 장무사 대장의 죽음도 그들과 관련이 있습니다. 우리 마옥 사람들 뿐만 아니라 신익상회도 고수를 보내 노인의 탈출 루트를 차단했거든요.”

왕백이 신익의 말에 깜짝 놀랐다. 그의 눈빛은 차갑게 변했다.

신익도 왕백의 차가운 시선에 불편함을 느끼고 왕백을 힐끗 보며 생각했다.

‘이 사람 대체 누구야, 왜 이렇게 날 보는 거지?’

하지만 그저 마음속으로만 불평할 뿐이었다.

“동해 장무사 대장의 죽음이 신익상회와 관련이 있다고?”

왕백이 엄중히 물었다.

“만약 거짓이라면 네 머리를 내가 직접 가져갈 거야!”

신익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당신이 뭔데? 난 진시우 씨한테만 말한 거야.”

그러자 진시우가 비웃으며 말했다.

“이분은 동해에서 오신 경호원 왕백이에요. 천인 대고수세요.”

턱-

둔탁한 소리와 함께 신익은 고개를 숙여 머리를 바닥에 찧었다.

“방금의 무례함을 용서해 주세요, 왕백 고수님! 제가 말한 모든 것은 사실입니다. 거짓말이 아니에요!”

왕백은 그의 머리를 조아리는 모습에 당황해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진시우는 신익이 정말 인재라고 생각했다. 목숨을 구하기 위해 자존심까지 버릴 수 있는 사람.

왕백은 미간을 찌푸리며 진지하게 말했다.

“신익상회와 마옥이 합작했다는 증거가 있어?”

신익이 머쓱하게 대답했다.

“저, 저한테 무슨 증거가 있겠어요,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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