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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3화

방백해는 사무실 안에 서서 오랜 시간 창밖을 응시했다.

똑똑똑-

방백해의 비서가 노크를 하고 들어왔다.

“백해 사장님, 애영 아가씨께서 아직 호텔에서 나오지 않으셨습니다.”

방백해는 홱 돌아서며 분노를 터뜨렸다.

“상천용이 도대체 뭐 하는 거야?!”

비서는 호통에 놀라며 감정을 추스르려 애썼다.

“상 대장은 이미 떠났습니다. 애영 아가씨를 데리고 가지 않은 듯합니다.”

방백해는 그 말을 듣자마자 분노로 일그러졌다.

“상천용에게 전화해!”

잠시 후, 전화가 연결되었다.

방백해는 목청을 높여 따졌다.

“상천용, 내 딸은 어디 있어?!”

상천용은 화가 난 듯 대답했다.

[내 목숨을 겨우 부지하고 있는 판에 어떻게 따님까지 돌볼 여력이 있겠습니까?]

방백해는 책상을 치며 큰 소리로 말했다.

“그래서 내 딸은 신경도 안 쓰고 저 진시우의 손에 맡겼다, 이거야?!”

상천용은 화가 나서 말했다.

[형사팀에 사람을 보내서 찾으시면 되잖습니까?]

“진시우는 장무사 특별 작전대 소속 인원입니다. 저 혼자서 상대하려면 제 힘이 충분히 강하거나 진무사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방백해는 그 말을 듣고 곧 차분해졌다.

‘진무사의 사람들? 그건 안 된다.’

진무사의 사람들이 동강에 오면 그 영향력은 너무나 클 것이다. 그렇다면 상상할 수 없는 위기와 문제를 가져올 것이다.

“알겠어, 이 일은 내가 꼭 기억하겠어!”

방백해는 상천용을 협박했다.

그러자 상천용이 무심하게 말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따님은 이미 해고됐습니다. 앞으로 장무사에 올 필요 없어요.]

방백해는 잠시 멍 해졌다가 화를 내며 말했다.

“상천용……, 장씨 집안의 개일 뿐인 네가 왜 이렇게까지 하는 거야?!”

그러자 상천용은 차갑게 웃으며 말했다.

[소식이 느리시네요. 장동군에 관련된 일을 듣지 못했습니까?]

방백해는 당황하며 물었다.

“장동군에게 무슨 일이 있어?”

상천용은 그가 정말 모른다는 것을 알고 비웃었다.

‘방백해, 정말 무기력한 인간이네.’

[장동군이 쿄토로 간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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