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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9화

낯선 번호였지만 발신지는 귀속지는 구미시였다.

‘구미시의 번호…….’

진시우는 잠시 멈칫했다가, 구미시의 번호라면 무시할 수 없어서 받았다.

[여보세요?]

“진시우 씨, 맞나요?”

목소리는 뭔가 익숙했다. 한 어르신의 목소리였지만 진시우는 당장 누구인지 떠올릴 수 없었다.

진시우는 주저하며 말했다.

[네, 맞아요. 당신은…….]

“저는 진시은의 할머니, 진 할머니, 기억해요?”

진시우는 당황했다.

맙소사, 진 할머니의 번호였다니! 이거 참 난감하게 됐다.

[진 할머니, 물론 기억하죠. 그런데 무슨 일로 갑자기 전화를 주셨나요?]

이전에 임아름이 진시우를 친구 집에 초대했을 때 그 친구가 바로 심시은이었다.

심시은의 할머니가 지병이 있어서 진시우의 도움을 받았다. 또한 진시우의 태양의 힘 연결고리도 결국 진 할머니를 통해 찾은 것이다.

진 할머니가 성공적으로 치료를 마치자 심시은은 진시우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하지만 그 후로 연락이 끊겼다. 따라서 진시우에게 진 할머니는 치료가 끝난 환자일 뿐이었다.

그런데 오늘 다시 전화가 올 줄은 몰랐다.

진시우는 의아하게 물었다.

[진 할머니, 혹시 몸이 또 안 좋으신 건가요?]

진 할머니는 급하게 말했다.

“아니야, 내, 내 몸은 아주 건강해……. 진시우 씨, 시은과 연략이 안 돼서 그런데 저를 대신해 운강에 한 번 가줄 수 있어?”

진시우는 놀랐다.

[저 지금 운강에 있어요, 심시은 씨도 여기 있나요?]

진 할머니는 울듯이 기뻐했다.

“그래, 시연이가 친구랑 같이 강운산에 놀러 갔어.”

“어젯밤에 간 건데, 도착하면 나한테 전화할 거라 했는데 계속 연락이 안 돼.”

“계속 전화했는데 계속 연결이 안 돼서. 무슨 일을 당한 것 같아…….”

진시우는 조금 멍 해졌다.

‘강운산……, 이처럼 우연일 수가.’

이 말을 들은 진시우는 표정이 급변하더니 휴대폰 스피커를 가리고 진이용에게 지시했다.

“어젯밤 일에 대해 알아봐.”

진이용은 진지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행동에 나섰다.

진시우가 말했다.

[진 할머니, 걱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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