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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8화

이윽고 묘지신이 일방적으로 통화를 종료했다.

그러자 상천용의 얼굴이 무섭게 변하며 낮은 목소리로 욕설했다.

“미친놈! 죽고 싶은 건가!”

……

한편 발코니에서, 진시우는 호텔 특제 음료를 마시며 이곳의 야경을 감상했다.

호텔이 관광지 안에 자리 잡고 있어 불빛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등불 축제 느낌을 줬다.

“부자들이 왜 이런 곳에서 휴가를 즐기는지 알겠네. 조용한 환경, 맛있는 음료나 술, 거기에 특색 있는 음식까지…….”

진시우는 이런 생각을 하며 부유한 사람들이 즐기는 이유를 이해했다.

하지만 이런 경험은 가끔 한 번씩이 좋다. 매일 이렇게 살고 싶지는 않았다.

사실 어릴 때부터 스승님과 함께 살던 작은 산촌이 더 좋았다.

그때, 몇 명의 종업원이 테라스로 들어왔다. 그들은 손님들에게 무언가를 말했고 그 손님들은 두려운 눈빛으로 자리에서 일어나 떠났다.

진시우도 미세하게 눈살을 찌푸렸다, 종업원 중 한 명이 시우에게도 다가왔기 때문이다.

종업원이 웃으며 말했다.

“휴식을 방해해서 정말 죄송합니다만 잠시 실례해도 될까요?”

진시우가 대답했다.

“오, 괜찮아요, 무슨 일인가요?”

종업원은 공손하게 말했다.

“이런 말씀 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 3층 전체와 이 테라스가 통 채로 예약이 되는 바람에 이곳을 잠시 비워 주셨으면 합니다.”

“물론, 이렇게 갑작스럽게 요청하는 점, 서비스가 부족했던 점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숙박 비용의 50% 할인해 드릴 예정입니다.”

진시우는 조금 불쾌했지만 50% 할인을 듣고 나니……, 괜찮아졌다.

“알겠어요, 그럼 전 제 방으로 돌아가서 자야겠네요.”

진시우는 방 번호를 남기고 방으로 돌아갔다. 그는 이 호텔에서 신념을 사용할 만큼 한가하지 않았다.

이런 곳은 밤에 사람들이 사랑을 나누는 일이 많으니까, 신념을 사용하는 건 진시우에게도 불쾌한 일이 될 것이다.

다행히도 한밤중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음 날 진시우는 진이용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내려갔다.

담소를 나누는 과정에서 어젯밤 3층이 전체 예약된 후에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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